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선수 경력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다. 특유의 정확한 발밑은 경쟁자가 없을 정도다.
김민재는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기관의 인정까지 받았다.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12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4~2025시즌 세계 최고 센터백 상위 10인 중 가장 높은 곳에 김민재를 올려놨다.
김민재는 내로라하는 수비수들을 모두 제쳤다. 후벵 디아스(89.7점·맨체스터 시티), 이브라힘 코나테(89,5점), 버질 판 다이크(89.4점·이상 리버풀), 에데르 밀리탕(89.0점·레알 마드리드)이 김민재 아래에 위치했다. 심지어 팀 동료 다요 우파메카노(뮌헨)가 6위를 차지했고 마누엘 아칸지(맨시티), 이니고 마르티네스(88.2·FC바르셀로나), 윌리 오르반(87.1·RB라이프치히), 마르텐 데 룬(87.0점·아탈란타BC)이 7위부터 10위까지 자리했다.
빈센트 콤파니(38) 감독 체제에서 김민재는 핵심 중앙 수비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높은 라인을 유지하는 콤파니 감독 전술에서 김민재는 빠른 발과 정확한 패스를 선보이며 팀의 상승세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무려 16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최근 5경기에서 뮌헨의 무실점 승리 주축으로 빛나며 연일 유럽 현지의 극찬을 받고 있다.
같은 날 통계 전문 매체 '데이터MB'는 SNS를 통해 유럽 5대 리그 전진 패스 성공 횟수 순위를 공개했다. 콤파니 감독의 전술의 시발점임은 통계에서도 제대로 드러났다.
매체에 따르면 김민재는 90분당 평균 패스 43.86회를 기록했다. 2위 니콜라스 쥘레(32.41회·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3위 모하메드 살리수(AS모나코), 루카스 베랄두(파리 생제르망), 마르티네스(바르셀로나) 등이 뒤를 이었다.
올 시즌 김민재는 전성기로 통했던 나폴리 시절 그 이상의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SL벤피카(포르투갈)전에서는 완벽한 경기와 함께 유럽 대항전 역사를 새로 썼다.
독일 유력지 '빌트'도 김민재의 손을 들어줬다. 유독 수비진에 대한 평가가 까다로운 곳으로 알려진 '빌트'는 김민재에 평점 1 만점을 줬다. 해당 매체의 점수는 낮을수록 호평이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김민재가 경기 최고의 선수다. 힘든 일정 속에서도 계속 뛰었다. 벤피카는 예상과 달리 득점하지 못했다. 김민재의 수비에 번번이 막혔다. 벤피카 수비는 김민재를 뚫을 수 없었다"고 평했다.
분데스리가에서도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김민재는 9라운드 우니온 베를린전에서 패스 성공률 97%(106/109), 차단 1회, 걷어내기 3회, 가로채기 2회, 공중볼 경합 성공 2회 등을 기록했다. 통계 매체 '풋몹'의 평점 10점 만점에 7.5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연일 이어지는 김민재의 활약 속 뮌헨은 분데스리가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서는 17위로 토너먼트 진출 희망을 쥐고 있다. DFB포칼에서도 생존해 트레블 도전까지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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