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초비상' 꼴찌→가을야구 이끈 효자 외인, 日 NPB가 '또' 노린다... ML 한 팀도 합류

김동윤 기자  |  2024.11.13 06:41
KT 위즈의 멜 로하스 주니어.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5시즌을 준비하는 KT 위즈에 초비상이 걸렸다. 마법사 군단을 꼴찌에서 가을야구까지 이끈 효자 외인 멜 로하스 주니어(34)를 일본프로야구(NPB)가 다시 노린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서 활동하는 마이크 로드리게스 기자는 자신의 공식 SNS에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프로야구 2개 팀과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의 1개 팀이 로하스 주니어를 노린다"고 전하며 올해 KBO 리그 기록도 함께 소개했다.

로하스 주니어는 올해 KT의 마법 같은 2024년을 만든 주역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올 시즌을 앞두고 총액 90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4년 만에 KBO 리그와 KT에 복귀한 그는 올해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9(572타수 188안타) 32홈런 112타점 108득점 2도루, 출루율 0.421 장타율 0.568 OPS(출루율+장타율) 0.989로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올 시즌 KT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4월 중순 10위로 추락하고 6월을 마칠 무렵에도 9위에 머무르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로하스 주니어가 끊임없이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초반 3~4월에는 10홈런 25타점을 몰아쳤고, 7월에는 타율 0.413(80타수 33안타)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9월 들어 조금씩 지친 모습을 보였으나, 그동안 주춤했던 동료들이 폭발적인 기세를 보이면서 로하스 주니어의 무거운 짐을 함께 짊어졌다.

결정적인 순간 가장 빛났다. 로하스 주니어는 지난 10월 SSG 랜더스와 KBO 최초 5위 타이브레이커 게임(5위 결정전)에서 KT가 1-3으로 지고 있던 8회초 무사 1, 3루 김광현을 상대로 좌중월 역전 3점 홈런을 때려내며 4-3 역전승을 견인했다. 꼴찌였던 KT가 극적으로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순간이었다. 당시 로하스 주니어는 올해 KT의 저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가 마법사이기 때문이다. 마법을 부려서 여기까지 왔다"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로하스 주니어는 2010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입단한 후 트리플A를 전전하다 끝내 빅리그를 밟지 못하고, 2017년 총액 40만 달러에 한국으로 왔다. 한국에서는 정교한 타격과 파워로 첫 4시즌 동안 511경기 타율 0.321, 132홈런 409타점 OPS 0.982로 신생팀 KT가 강팀으로 올라서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마지막 해였던 2020년에는 142경기 타율 0.349, 47홈런 135타점 OPS 1.097로 정규시즌 MVP를 수상하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NPB 한신 타이거스에 입단했다.

하지만 NPB에서는 2년간 149경기 타율 0.220(372타수 82안타) 17홈런 48타점, OPS 0.697에 그치고 결국 한신으로부터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이후 도미니카 윈터리그, 멕시코 리그, 독립 리그를 떠돌다 올해 KT에 재합류했다.

성공적인 복귀 시즌을 치른 가운데 과연 로하스가 많은 나이에 다시 한번 일본 NPB와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에 재도전할지 관심이 쏠린다.

한신 입단 당시 멜 로하스 주니어. /사진=한신 타이거스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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