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림은 모델로 활동하다가 영화 '여배우들'(2009)로 데뷔했고, 2012년 방송된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왕 이훤(김수현 분)의 호위무사 운 역을 맡아 주목받았다. 그는 훤칠한 키로, 그림자처럼 묵묵히 서 있는 역할로 활약했다.
이후 송재림은 2014년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새로운 매력을 대중 앞에 선보였다. 그는 배우 김소은과 가상 부부로 출연하며 범상치 않은 매력과 능글맞은 성격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송재림은 2016년 SBS 드라마 '우리 갑순이'로 첫 지상파 주연을 맡았고, 해당 드라마에서 '우리 결혼했어요'에 함께 출연했던 김소은과 호흡을 맞춰 큰 괌심을 모았다.
또한 송재림은 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2018) '너의 노래를 들려줘'(2019) '아직 낫서른'(2021) 등에 출연했고, '영화 '미친 사랑'(2019) '야차'(2022) '안녕하세요'(2022) '미끼'(2023) 등 스크린에서도 활약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지난해 2월 막을 내린 연극 '와이프', 10월 13일 막을 내린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로 무대에 서며 활동 영역을 넓혔던 만큼 갑작스러운 고인의 사망 소식은 대중에게 더욱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
한편 송재림은 12일 낮 12시30분께 서울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고, 고인 집에선 유서가 발견됐다.
빈소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모장례식장에 차려졌다. 발인은 14일 낮 12시이며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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