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주장 손흥민(32)과 재계약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이미 대체자를 점찍은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5년 전 실패했던 맨체스터 시티의 잭 그릴리시(29) 영입을 재추진한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3일(한국시간) "토트넘 주장 손흥민의 장기적인 미래를 둘러싸고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 한 구단에서 10년을 머문 손흥민은 내년 여름에 계약이 만료된다. 1년 연장 옵션을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지만, 토트넘은 계약을 맺을 의향이 없다"며 "토트넘은 5년 만에 획기적인 영입을 시도할 것이다. 그릴리시 이적설은 손흥민의 계약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손흥민의 토트넘 잔류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지난해 영국 '90min' 등 현지에서는 토트넘이 장기 계약을 제안할 것이라 내다봤지만, 여전히 손흥민의 현 계약은 내년 여름에 만료된다. 손흥민은 지난 9월 카라박(아제르바이잔)과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아직 구단과 얘기를 나눈 건 없다"며 "계약이 만료될 때까지 최선을 다할 뿐이다. 이번 시즌 우승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다소 답답한 분위기 속 토트넘 내부자와 긴밀한 관계로 알려진 브라이언 킹은 '토트넘 홋스퍼 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은 해리 케인(현 바이에른 뮌헨)처럼 최근 토트넘 최고의 선수가 됐다"며 "구단은 최소 손흥민과 2년 계약을 맺어야 한다. 만약 손흥민이 팀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SPL)로 향한다면, 분명 토트넘은 어리석은 행동을 하는 셈"이라고 질책했다.
와중에 '팀토크'에 따르면 토트넘은 이미 대체자를 물색하고 있는 듯하다. 매체는 "다니엘 레비 회장은 아스톤 빌라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 있을 때 그릴리시 영입을 추진했다. 2년 뒤 그릴리시는 맨시티로 향했다. 토트넘은 내년 여름에 그릴리시 영입을 재추진하고 있다"고 알렸다. 그릴리시는 맨시티의 2022~2023시즌 트레블(EPL, FA컵,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함께했다.
지난 시즌부터 손흥민은 앙제 포스테코글루(59)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 주장 완장을 차기 시작했다.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골 10도움을 올리며 건재함을 뽐냈다. 2024~2025시즌 들어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하는 경우가 잦았지만, 여전히 중앙과 측면을 오가는 멀티 공격 자원으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9월 영국 '스탠다드'는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 연장 옵션을 이행한다. 손흥민은 구단에서 11번째 시즌을 맞이할 것"이라며 "손흥민은 2024~2025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만료된다. 구단은 계약을 12개월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이를 행사할 것"이라고 알리기도 했다. 해당 소식은 토트넘 전담기자로 알려진 댄 킬패트릭이 전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 체결에 미적지근한 반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때문에 스페인 '피차헤스'는 손흥민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행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엘 나시오날'은 자유계약선수(FA)와 계약이 잦았던 FC바르셀로나행을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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