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 그룹 이달의 소녀 출신 가수 이브(Yves)가 솔로 데뷔를 앞뒀던 당시의 심정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브는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아이 디드(I Did)'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이브는 "팬분들이 공백기를 많이 느끼시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빨리 컴백했다. 나와 같은 마음으로 팬분들이 너무 좋아해주셔서 나도 지금 너무 설렌다. 솔로 데뷔 때보다는 조금 덜 긴장하면서 재밌게 무대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라며 컴백 소감을 밝혔다.
'아이 디드'는 이브가 첫 번째 미니앨범 '루프(LOOP)' 발매 이후 약 6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타이틀곡 '비올라(Viola)'를 포함해 '해시태그(Hashtag)', '곤 걸(Gone Girl)', '틱 톡(Tik Tok)', '딤(DIM)'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이브는 '비올라'를 통해 평온함을 찾는 여정 속 마주한 자신의 감정들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실제로 이브가 행복하다고 느끼는 감정적인 요소 중 하나가 '평온함'이라고. 이브는 평온함에 대해 "원래 고민을 많이 하고 추구하는 부분 중 하나다. 여러가지 일들을 겪으면서 내가 제일 갖고 싶었던 감정이 안정이 되는, 마음이 불안하지 않은 상태인 평온함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지금 회사에 처음 들어온 후 데뷔곡 작업 때부터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고 싶어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평온함이 메인 키워드가 됐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브는 현재 평온한 상태가 됐을까. "그런 것 같다"는 이브는 "회사를 찾기 전 마냥 솔로 데뷔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을 때가 최고로 불안했다. 걱정도 많았다. 나의 꿈을 시작하는 단계였지만 '팬들이 싫어하시면 어떡하지?'라는 걱정 때문에 불안했다. 다행히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팬분들이 많이 믿어주시고 내 선택을 응원해주신다는 느낌을 받아서 확실히 전보다 평온해졌다"라고 고백했다.
"아무래도 걸 그룹을 하다가 솔로로 데뷔하다 보니까 팬들은 '이달의 소녀 이브'를 좋아하실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또 솔로로 나오면 아예 새로운 저를 찾아보고 싶었죠. 그래서 파익스퍼밀이라는 현재 회사를 선택한 것도 있어요. 이 회사의 세련된 음악 스타일과 저의 감정이 잘 맞아서 시너지가 궁금했어요. 저는 작업하면서 즐거웠는데 팬분들은 '처음 보는 이브다'라며 어색하고 놀라실 수도 있을까봐 걱정이 많았죠."
특히 이브는 신곡이 발매될 때마다 대중들의 반응을 일일이 찾아본다면서 "댓글을 다 보는 편이다. 예전에는 부정적인 반응에 타격을 입었는데 지금은 피드백으로 들으려고 한다. 상처를 받기 보다는 나를 자극시켜서 열심히 하려고 한다. 다행히 내가 걱정한 만큼 나의 새로운 모습을 어색해하지 않으시더라. 좋아해주시는 분들도 많이 계셔서 더 힘이 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브의 '아이 디드'는 1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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