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13일(한국시간) "아스널과 리버풀, 맨유(이상 잉글랜드)의 이적 타깃이 헐값에 팀을 떠날 것이 확실해졌다"고 전했다. 주인공은 프랑스 리그 릴OSC의 핵심 공격수로 뛰고 있는 조나단 데이비드(24)다.
캐나다 국적의 공격수 데이비드의 계약기간은 내년 여름까지다. 아직 재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소속팀 릴 입장에선 이적료 한 푼 받지 못한 채 데이비드를 잃을 수 있는데, 이를 피하기 위해 판매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계약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이적료도 저렴해졌다.
매체는 투토스포르트의 보도를 빌려 "릴은 내년 여름 데이비드를 공짜로 잃지 않기 위해 2000만 유로(약 300억 원)~3000만 유로(약 440억 원)의 제안이면 받아들일 수 있다. 유벤투스, 인터밀란(이상 이탈리아), 아스널, 리버풀이 잠재적인 영입팀으로 거론됐다"며 "맨유도 최근 데이비드에게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데이비드는 리그 11경기 7골로 활약 중이다. 최다 득점 부문 리그 3위에 올랐다.
맨유가 공격수 영입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팀 공격진이 상당히 부진하기 때문이다. 올 시즌 맨유는 팀 득점 12골로 이 부문 16위에 머물러 있다. 덴마크 공격수 라스무스 회이룬은 리그 7경기 1골, 네덜란드 공격수 지르크지도 리그 11경기에서 1골을 올린 게 전부다.
지르크지는 올해 여름 맨유로 이적한 신입생이다. 23세로 어리지만 몸값은 엄청났다. 지르크지는 이전 소속팀 볼로냐(이탈리아)에 있었던 당시 6000만 유로(약 600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가지고 있었는데, 맨유는 이보다 더 많은 금액을 주고 지르크지를 데려왔다. 덕분에 맨유는 AC밀란(이탈리아) 등 여러 팀의 관심을 따돌리고 영입전에서 승리했다.
지르크지는 지난 시즌 볼로냐에서 리그 34경기에 출전, 11골 4도움을 몰아쳤다. 덕분에 볼로냐는 리그 5위를 차지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맨유에선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에릭 텐 하흐 전 맨유 감독도 지르크지를 원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 구단이 일방적으로 진행한 것. 게다가 지르크지의 상태도 말이 아니었다. 팀에 합류하기 전부터 체중이 불어난 만큼 자기관리에 실패했다. 텐 하흐 감독도 실망감을 드러냈다. 예상대로 지르크지는 긴 부진에 빠졌고 텐 하흐 감독도 올 시즌 성적 부진 끝에 짐을 싸야 했다.
맨유의 새 감독 루벤 아모림도 지르크지를 외면할 가능성이 높다. 영국 현지 언론들은 아모림 감독이 지르크지를 내보내고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코트오프사이드도 "지르크지는 볼로냐에서 인상적인 재능을 보여줬으나, 이는 반짝이었거나 큰 이적이 너무 빨리 찾아온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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