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료 7000만 파운드(약 1250억 원)를 기록했던 중앙 수비수가 또 부상으로 쓰러졌다. 첼시 센터백 웨슬리 포파나(24) 얘기다.
스포츠 전문 매체 '비사커' 등의 13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포파나는 프랑스 국가대표팀에 차출됐지만, 부상으로 조기 소집 해제됐다.
프랑스축구연맹(FFF)은 공식 채널을 통해 "포파나는 아스널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주말 경기 이후 왼쪽 무릎 통증이 확인됐다"며 포파나의 대표팀 소집 취소 소식을 알렸다.
같은 날 첼시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첼시 수비수 포파나는 이스라엘, 이탈리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NL) 경기를 앞두고 프랑스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며 "FFF의 성명도 확인했다. 크리스토퍼 은쿤쿠(첼시)는 15일 이스라엘전을 위해 디디에 데샹(56) 감독의 프랑스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역대급 유리몸이 따로 없다. 포파나는 레스터 시티 시절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센터백으로 성장할 재목으로 통했다. 첼시는 2022년 여름 이적시장 무려 7000만 파운드를 지불해 당시 22세였던 포파나를 영입했다.
첫 부상은 시작에 불과했다. 복귀 직후 무릎 부상이 재발한 포파나는 55일간 뛸 수 없었다. 같은 해 7월에는 치명적인 부상까지 당했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이 확인된 포파나는 수술대에 올랐다. 349일 후에야 복귀했다.
해당 기간 포파나가 놓친 공식 경기는 77경기에 달한다. 포파나는 첼시 합류 후 30경기 2골을 기록했다. 뛴 경기보다 결장한 경기가 두 배를 넘는다.
올 시즌 포파나는 엔소 마레스카(44) 감독 체제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기용되고 있었다. 하지만 시즌 중반이 되기도 전 또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첼시의 인내심이 바닥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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