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해'는 지난 2016년 11월 13일 뷔가 팬들이 공식 응원봉 아미밤에 보라색 커버를 씌운 이벤트를 보고 즉석에서 만든 것으로 방탄소년단을 상징하는 의미가 됐다.
이날 뷔는 관객석이 보라색 물결로 뒤덮인 것을 보고 즉석에서 "여러분, 보라색의 뜻이 뭔지 아세요? 빨주노초파남보 보라색이 마지막이잖아요. 보라색은 상대방을 믿고 서로서로 오랫동안 사랑하자는 의미인데요. 네, 제가 방금 지었어요. 영원히 오랫동안 함께 이렇게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한 말에서 '보라해'의 역사가 시작됐다.
이후 방탄소년단과 팬들은 '보라해'란 말로 사랑, 그 이상의 감정을 공유하며 결속했다. 보라색은 방탄소년단을 상징하는 색으로, 방탄소년단이 가는 전 세계 각국의 랜드 마크는 보랏빛 조명으로 물들었으며 캠페인 및 글로벌 기업의 마케팅에도 활용되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유니세프와 'LOVE MYSELF' 캠페인을 펼칠 때는 유니세프 총재 헨리에타 포어는 유니세프 홈페이지에 "We here at UNICEF purple you!"라는 말과 보라하트를 올릴 만큼 전 세계적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지난 2022년 4월 방탄소년단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공연할 당시, 도시 전체가 '보라빛'으로 장식된 것은 물론 관광청 공식 트위터 명칭을 보라해와 라스베이거스를 합성한 '보라해거스(Borahaegas)'로 변경했다.
'보라해'는 네이버 국어사전 신조어에 등록은 물론, 영미권 사전웹사이트 '어반딕셔너리'에 게재돼 있으며 디지털사전인 '딕셔너리닷컴'에는 보라하트 이모지의 의미를 설명할 정도로 상용되고 있다. 세계 최대 시사저널 뉴스위크(Newsweek)지도 방탄소년단 뷔에 대한 특별기사에서 '퍼플(Purple)'이 갖는 의미를 심층 보도했다.
뷔는 지난 2021년 3월 KBS2 스페셜 토크쇼 'Let's BTS'에 출연해 '보라해'에 관한 질문을 받자 "무지개의 마지막 색인 보라색처럼 끝까지 사랑하고 함께 하자는 의미로 만들게 됐다"고 밝히고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 갤럭시 언박싱 콘텐츠에서는 멤버 제이홉이 "보라색 하트가 우리의 상징이 되어서 이렇게 에디션으로 나왔는데 태형씨, 어때요? 본인이 직접 만드신 거잖아요. 느낌이 새롭겠어요"라고 말하자 "전 제가 만든 거라 생각 안합니다. 아미가 보라색 아미밤(응원봉)을 들고 있는 것을 보고 한 말이니 아미가 만든 거라 생각해요"라며 팬들에게 공을 돌렸다.
'보라해'는 멤버들의 군입대로 인한 공백기에도 팝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인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들을 결속시키며 K팝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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