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는 지난 13일 팬 소통 플랫폼 포닝을 통해 "우리는 걱정하지 말고 자신만의 순간에 집중하라. 하필 우리는 그냥 시간이 딱 겹쳤을 뿐이다. 우리 걱정은 하지 말고 편하게 하고 와라"라며 "긴장감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다니엘도 "기사로 인해 놀랐을 수도 있지만, 우리는 괜찮으니 걱정하지 말아라. 내일 시험 잘 보고 그동안 노력했던 보람을 느끼길 바란다"고 팬들을 응원했다.
이날 뉴진스(김민지, 하니 팜, 마쉬 다니엘, 강해린, 이혜인)는 어도어에 내용증명을 발신했다. 이들은 어도어에 "이 서신을 받은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말씀드리는 전속계약의 중대한 위반사항을 모두 시정하라"라며 "이미 어도어에 대한 신뢰를 크게 상실한 상태다. 어도어가 시정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전속계약을 해지할 예정임을 알린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뉴진스가 어도어에 보낸 내용증명에 어떤 사안이 포함됐는지 공개됐다. 14일 채널A에 따르면 뉴진스는 ▲하이브가 '뉴(뉴진스를 지칭)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는 결정을 한 데 대해 뉴진스의 매니지먼트사로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 ▲하니를 '무시해'라고 한 타 레이블 매니저에 대해 어도어는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고 문제를 방치했다 ▲하이브 PR(홍보실장)이 뉴진스의 성과를 폄하한데 대하여 어도어의 조치를 촉구한다 ▲뉴진스가 연습생 시절이던 당시의 사진, 동영상 등이 매체를 통해 무단 공개됐고, 아직도 삭제되지 않았다 ▲'밀어내기'에 의해 뉴진스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평가 절하된 상황을 해결해 달라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님과의 불필요한 분쟁, 뉴진스의 기존 작업물이 사라지는 문제 등을 즉시 해결해 달라 등 어도어에 총 6가지 사항의 시정을 요구했다.
이에 어도어는 민 전 대표의 대표이사직 복귀는 불가하다면서도 사내이사 임기 연장 및 5년 간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를 보장하겠다는 절충안을 내놨다. 하지만 민 전 대표는 "'절충안 제시'라는 표현은 말장난에 불과하다"며 대표이사 재선임 가처분 신청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이후 멤버 하니는 사내 따돌림, 직장 내 괴롭힘 등의 문제로 국정감사에 서기도 했다. 그는 현 어도어 김주영 대표에 대해 "우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충분히 하실 것들이 있었고, 저희를 지켜주신다고 했는데 액션 조차 의지가 없었다. 미래를 논하기 전에 이 문제를 빨리 해결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뉴진스와 어도어의 계약은 오는 2029년까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진스의 내용증명 발송을 시작으로 뉴진스와 어도어 간의 전속계약 분쟁으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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