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최초 1·2순위 모두 고교생→'천재 포워드' 박정웅 전체 1순위 영광... 정관장 유니폼 입는다

이원희 기자  |  2024.11.15 17:52
안양 정관장의 김상식 감독과 박정웅(오른쪽)이 KBL 드래프트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고교 특급' 박정웅(18·홍대부고)을 지명했다.

정관장은 15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활용, 이에 박정웅을 선발했다. KBL 드래프트에서 고등학생이 1순위로 지명된 것은 지난 2020년 차민석(서울 삼성) 이후 두 번째다.

2006년생 박정웅은 신장 192.7cm 좋은 체격을 가진 포워드다. 가드를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능력에, 홍대부의 주장을 맡는 등 리더십도 보유했다. 박정웅은 홍대부고 협회장기 우승과 연맹회장기 준우승 등을 이끌었다. 18세 이하(U-18) 대표팀도 뛰었다. 덕분에 정관장은 박정웅을 영입해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2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고양 소노는 경복고 포워드 이근준을 뽑았다. KBL 드래프트 최초로 1~2순위가 모두 고교생이 선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순위의 원주 DB는 연세대 센터 김보배를 지명했다. 신장 202cm의 김보배는 드래프트 참가 선수 중 가장 큰 키를 가진 선수다. 빠른 발을 갖췄다. 앞서 DB는 가드 박승재를 내주는 대신 삼성의 드래프트 지명권을 얻었다. 이에 3순위라는 높은 순위로 김보배를 영입했다.

고양 소노의 유니폼을 입게 된 이근준. /사진=뉴시스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혼혈선수' 명지대 포워드 손준, 울산 현대모비스는 동국대 포워드 이대균의 이름을 불렀다. 트레이드를 통해 지명권을 두 장이나 얻은 서울 SK는 고려대 가드 김태훈, 연세대 가드 이민서를 지명했다. 삼성은 중앙대 포워드 임동언, 수원 KT는 건국대 가드 조환희를 영입했다. 부산 KCC의 선택은 성균관대 포워드 조혁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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