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이하 '살림남')에는 해외 여행을 가고 싶어 하는 박서진 동생 효정 양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효정 양은 "여권 만들려고 했는데 딱히 갈 일이 없었다. 해외여행은 나랑 멀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효정 양은 어릴 때부터 암투병하던 엄마 곁을 지켰고, 해외여행 갈 시간이 없었던 것.
효정 양은 오빠 박서진에게 해외여행을 가자고 했고, "엄마 아빠 더 나이 들기 전에 같이 가면 좋지 않나"라고 졸랐다. 박서진은 "저도 부모님이랑 하와이에 가본 적이 있다. 동생은 집을 지키고 있었다. 강아지도 밥도 줘야 한다. 가신 김에 리마인드 웨딩 사진도 찍으셨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5년 동안 모은 돼지 저금통을 열었고, 박서진은 은행이 아닌 저금통에 돈을 모으는 이유에 대해 "과거에 아빠가 보증 잘못 서서 집에 딱지가 붙었는데 내 저금통에만 딱지를 안 붙이더라. 그때부터 저금통에 돈을 모았다. 통장은 압류되면 힘들 때 못 쓰지 않냐. 저금통에 있는 돈은 비상금으로 쓰려고 한다"고 밝혔다.
효정 양 또한 "아르바이트로 돈 벌어서 가족 여행을 가고 싶다. 가보고 싶은 나라는 많지만, 유럽 같은 먼 곳을 가면 부담스럽기도 해서 가까운 곳이 1순위"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전거를 타고 배달 아르바이트에 나섰고, 한 건만 완료하고 집에 돌아올 수밖에 없다. 그는 "좀 늦어질 순 있겠지만, 부모님 경비는 내 힘으로 벌어서 꼭 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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