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안세영, 中 오픈 첫판 '진땀승'... 세계 18위 태국 선수에 2-1 승리

박재호 기자  |  2024.11.19 19:28
안세영. /사진=BWF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셔틀콕 여제' 안세영(22·삼성생명)이 중국 마스터스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19일 중국 선전의 선전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태국의 랏차녹 인타논(18위)에게 2-1(24-22 15-21 21-19)로 승리했다.

쉽지 않은 승리였다. 1게임에서 17-20까지 뒤진 안세영은 뒷심을 발휘해 듀스를 이뤘다. 이어 24-22로 1게임을 따냈다. 2게임에서는 초반 점수를 허용하며 15-21로 패했다. 하지만 3게임에선 강한 체력과 특유의 노력한 경기 운영으로 우위를 점하며 21-19로 경기를 마쳤다.

안세영은 지난 8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뒤 약 2개월 간 부상 회복에 집중했다. 지난달 덴마크 대회를 통해 복귀해 준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랭킹 1위를 되찾았다.

덴마크 대회에서 오른쪽 무릎, 발목 부상이 재발한 안세영은 회복을 위해 코리아마스터스, 일본마스터스에 출전하지 않았다.

안세영은 덴마크 대회에서 코칭 스태프와 불편한 분위기를 연출해 눈길을 모았다. 덴마크 출국 때부터 김학균 감독보다 한 시간 가량 늦게 출국장에 들어간 안세영은 대회 경기에서도 김학균 감독, 성지현 코치와 대화하지 않고 홀로 경기에 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전담 지도자인 로니 아구스티누스(인도네시아) 코치, 성지현 코치와 소통하며 경기를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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