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0일(한국시간) 소토에 대한 각 팀들의 관심에 대해 소개했다.
그 중에서도 메츠와 관련된 이야기에 시선이 쏠린다. MLB닷컴에 따르면 "스티브 코헨 메츠 구단주는 소토에 대한 모든 클럽의 제안보다 5000만 달러(695억원)를 더 부를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양키스 소식을 주로 다루는 방송인 마이클 케이는 "저는 양키스 팬들이 듣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양키스가 최대 7억 달러(9737억원)까지 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리고 오늘 야구계에서 코헨이 누구의 제안보다 5000만 달러를 더 낼 의향이 있다고 하는 말을 들었다. 메츠가 정말 이 선수를 영입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소토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데뷔 후 단 7시즌만 보낸 소토는 통산 936경기에서 타율 0.285 201홈런 59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53을 써나가고 있는 괴물이다. 2024시즌엔 타율 0.288 41홈런 109타점 OPS 0.988로 데뷔 이래 가장 뜨거운 시즌을 보냈고 시장에선 지난해 오타니 쇼헤이가 LA 다저스와 맺은 7억 달러(10년) 계약에 버금가는 초대형 딜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러한 상황에서 이미 소토와 만난 구단들도 적지 않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메츠가 이미 소토를 만나 영입 의사를 나타냈다. MLB닷컴은 "MLB네트워크 인사이더 존 헤이먼은 보스턴이 소토에게 '인상적인 프리젠테이션을 했다'고 보도했다. 메츠 또한 코헨 구단주와 또 다른 구단의 고위 임원이 소토를 만났다고 전했다.
보스턴과 협상도 3시간 동안 진행됐다. 구체적인 조건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진 않았지만 소토는 보스턴의 프레젠테이션에 "감명 받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프레젠테이션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스타들에 대한 역사가 언급된 영상도 포함돼 있었다는 것.
빅마켓인 다저스, 양키스도 더욱 영입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헤이먼은 뉴욕포스트 기사에서 양키스가 월드시리즈로 팀을 이끈 소토를 19일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만났다고 보도했다. 헤이먼은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가 이들을 이끌었고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과 애런 분 감독도 함께 했다고 전했다.
MLB닷컴 마크 파인샌드 기자는 다저스의 소식을 전했는데 "업계의 분위기에 따르면 12월 9일에 댈러스에서 연례 윈터 미팅이 시작되기 전에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며 "다저스가 소토와 만날 다음 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무키 베츠가 내야로 복귀하면서 우익수 자리의 공백이 생기고 이를 소토로 메운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나아가 이날은 필라델피아 필리스까지 소토를 원하는 팀으로 떠올랐다. 한 손에 다 꼽을 수 없는 치열한 영입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메츠가 모든 구단의 조건에 5000만 달러를 더 얹겠다는 뜻을 나타낸 건 일종의 선전포고와 같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어떤 구단에서 얼마나 뛰어난 조건으로 소토에게 제안을 하더라도 무조건 더 많은 금액으로 소토를 무조건 영입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라고 볼 수 있다.
메츠는 올해 89승 73패, 승률 0.549를 기록,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이자 와일드카드 3위로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밀워키 브루어스와 필라델피아를 차례로 꺾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으나 2승 4패로 다저스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메츠는 소토를 영입해 타선과 외야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메츠의 외야엔 23홈런 90타점을 날린 브랜든 니모를 제외하면 중압감을 주는 타자가 부족했다. 그렇기에 메츠는 모든 걸 걸어서라도 반드시 소토를 영입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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