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인 스포츠윤리센터가 정몽규(62) 회장의 직무태만을 인정했다. 더불어 스포츠윤리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에 축구협회를 징계할 것을 요청했다.
뉴스1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스포츠윤리센터 관계자는 "대한축구협회(KFA)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관련 조사를 마쳤다. 이를 토대로 문화체육관광부 징계를 요청하는 조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스포츠윤리센터는 "홍명보(55) 감독 선임과 관련된 신고가 이달 초부터 접수됐다. 신고 내용을 모두 공개하기는 어려우나 절차상 문제나 비리를 중심으로 살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약 4개월 만에 조사를 마무리한 스포츠윤리센터는 이임생(53) 기술이사가 홍명보 감독 최종 선임을 결정한 것이 불공정한 행정이라고 봤다. 스포츠윤리센터는 단체장으로서 감독 선임을 관리·감독하지 못한 정몽규 회장의 직무태만 책임을 물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징계를 요청한 이유다.
홍명보 감독은 무혐의를 받았다. 뉴스1에 따르면 스포츠윤리센터는 "조사 결과 홍명보 감독은 선발 과정에서 부당 개입한 정황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홍명보 감독 선임 중 이른바 '빵집 회동'이라는 오명을 쓴 이임생 기술이사는 불투명한 대표팀 사령탑 선임을 이유로 징계 대상자로 찍혔다.
KFA가 지난 10월 공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제10차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의까지는 정해성(66) 전 전력강화위원장이 참석했다. 정해성 전 위원장은 10차 회의 후 사임했고 이임생 기술이사가 사실상 감독 선임 전권을 위임받은 꼴이 됐다. 논란 속 홍명보 감독은 7월 K리그1의 울산HD를 맡던 중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됐다.
KFA는 상벌위원회 또는 공정위를 통해 징계 대상자들의 징계를 이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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