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선수단 '깜짝' 바리스타 변신, "쉽지 않지만 뿌듯해" 미소... 발달장애인 돕기 카페→수익 기부 [부산 현장]

부산=양정웅 기자  |  2024.11.20 21:01
롯데 구승민이 20일 사직야구장 내 카페에서 서빙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시즌이 끝난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모처럼 팬들 앞에 섰다. 뜻깊은 행사를 위해 추운 날씨에도 선수단과 팬들이 한데 모여 열기를 뿜어냈다.

롯데는 20일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롯데, 드림(DREAM) 카페 with 비로소(이하 드림 카페)'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엔제리너스 사직야구장점, 롯데리아 부산개금점, 크리스피크림도넛 부산연산점 등 총 3곳에서 운영됐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되는 드림 카페는 지역 사회 발달장애인 인식 개선과 자립이라는 꿈(DREAM)을 응원하기 위해 부산광역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와 나사함발달장애인복지관, 영도구장애인복지관이 함께했다. 롯데는 이번 행사에서 중앙장애아동·발달장애인지원센터의 브랜드 '비로소'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지원했다.

'비로소'는 되다, 하다라는 '비(Be)'와 소통, 교류의 의미를 지닌 '로(路)', 장소를 의미하는 '소(所)' 조합으로 장애 아동, 발달 장애인 및 그 가족의 삶이 긍정적으로 변화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롯데 선수단이 2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드림 카페 행사 후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홈구장인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이벤트를 위해 팬들은 평일 낮부터 일찌감치 야구장을 찾아 기다렸다. 행사 시작 직전에는 카페 앞이 인산인해를 이루며 인기를 느낄 수 있었다. 이날 엔제리너스 사직야구장점에는 주장 전준우(38)를 비롯해 최근 FA(프리에이전트) 계약을 맺은 김원중(31)과 구승민(34), 주전 2루수 고승민(24) 등이 발달장애인 비로소 바리스타와 함께 커피를 제조했다. 일본 지바 이치카와에서 열린 바이오 메카닉을 활용한 피칭 디자인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루키 박준우(19)는 전날 밤 귀국 후 곧바로 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들은 바리스타 복장을 입고 커피를 내리거나, 팬들에게 주문을 받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최근 팀에 잔류한 김원중과 구승민을 향해 팬들은 반갑다는 반응을 보여줬다.

이날 스타뉴스와 만난 구승민은 "오랜만에 팬들을 만나니 기분 좋았고, 많은 팬들을 볼 수 있어 반가웠다"고 밝혔다. 이날 서빙이나 얼음 채우기 등을 했다는 그는 "색다른 경험을 했고, 좋은 취지로 하는 거니까 뿌듯함을 느꼈다"면서도 "쉽지는 않았다"고 웃었다.

행사 종료 후에는 사직야구장 그라운드에서 제 8회 'G-LOVE 유니폼 및 애장품 경매'가 이어졌고, 사인볼 등이 걸린 럭키드로우 이벤트도 진행됐다. 이날 경매 수익금으로 발생한 400만 원과 롯데지주 및 롯데GRS에서 준비한 1000만 원을 나사함발달장애인복지관과 영도구복지관에 기부하는 시간도 가졌다.

롯데 자이언츠가 발달장애인 교육 및 자립지원기금을 기부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가 20일 열린 드림 카페 행사 후 수익금을 기부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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