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현성이 '조립식 가족' 관련 이야기를 직접 전했다.
배현성은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극본 홍시영, 연출 김승호)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조립식 가족'은 10년은 가족으로 함께 했고, 10년은 남남으로 그리워했던 세 청춘이 다시 만나 펼친 로맨스. 배현성이 맡은 강해준 캐릭터는 햇살에 말린 듯 습기 하나 없는 무해함을 자랑,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자신을 품어준 가족들을 누구보다도 소중하게 생각한 인물이다. 배현성은 아픔을 항상 해맑은 미소로 승화시키며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아가는 강해준을 통해 여리면서도 강인한 내면연기를 보여줬다.
-'조립식 가족' 종영 소감은?
▶아직 풀릴 얘기가 남아있어서 기대되는 마음이다.
-이번 작품에서 제일 눈물을 많이 흘린 것 같다.
▶힘들지 않냐고들 많이 물어보시던데 힘든 들지만 연기 후에 오는 뿌듯함이 크더라. 눈물 흘리는 스킬은 최원영 선배님에게 많이 배웠다. 해준이가 너무 눈물을 계속 흘리면 시청자도 슬픔의 강도를 잘 못 느낄 수 있다고 참으면서 연기도 해보라고 알려주셨다.
-이번 작품을 위해 농구도 7개월 동안 따로 배웠다고.
▶농구를 작년 8월부터 준비해서 4월 정도에 촬영을 시작했다. '경성크리처2' 마지막 촬영쯤에 농구를 배우면서 일주일에 2~3번 정도 1시간, 2시간씩 배우면서 준비했다. 농구는 아예 못했다.
-'조립식 가족' 캐릭터 덕분에 최근에 농구 시투도 했는데.
▶시투를 한다고 둘에게(황인엽, 정채연) 얘기했더니 '우리도 가서 응원하고 구경해도 괜찮냐'고 물어서 초대했다.
▶19살의 해준이는 혼자 울다가 나중에 들키고 나중에 왜 울었는지 상황 설명을 했다. 성인이 된 해준이는 감정을 잘 드러내면서 고등학교 해준이와 좀 더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사투리도 많이 구사했는데. 어떻게 준비했나. 원래는 전라도 출신인데.
▶사투리도 농구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경상도 출신의 연기 선생님에게 가서 연습을 했다. 촬영현장에서도 저랑 같이 하는 경상도 출신의 스태프들에게 물으면서 연기했다. 연기 선생님께서는 사투리를 배울 때 지방인들이 더 잘 배운다고 하시더라. 주원이에게 '밥 묵었나'라고 물어볼 때 억양에 따라서 '밥 먹자'라고도 들릴 수 있어서 신기했다.
-이번 작품에서 머리도 짧게 잘랐는데 어색하진 않았나.
▶짧게 잘랐을 땐 앞에 머리가 아예 안 보여서 어색했는데 머리 말릴 때는 편하더라. 머리를 짧게 잘라서 해준이의 캐릭터가 잘 살아날 수 있었다.
-해준이에 대해 '응답하라 1998'의 박보검 같았다는 평도 많았다. 반응을 찾아보는 편인지.
▶(웃음) 그렇게 말해주시니 감사하다. 원래는 반응을 잘 안 찾아보는 편인데 이번엔 반응을 보내주신 분들이 많았다. 인혁이 형, 채연이 누나, 감독님과 함께 있는 카톡방에서 감독님이 반응을 많이 보내주셨다.
-마지막 방송은 어떻게 보려고 하는가.
▶같이 촬영한 선후배님들과 감독님과 함께 모여서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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