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현빈,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박훈, 유재명, 이동욱 그리고 우민호 감독이 참석했다.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우민호 감독은 "'남산의 부장들' 이후 4년만의 영화다. 이 영화에 모든걸 쏟아부었다. 이 영화는 편하게 찍으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현빈이 다른 결을, 깊이를 가진 안중근을 만들었다. 또 이 영화는 안중근도 중요하지만 같이 간 독립투사 동료들도 중요하다"라고 소개했다.
현빈은 "우민호 감독님과 첫 작업이다. 처음 이 작품을 감독님에게 제안 받고 첫 미팅 했을때의 기억이 아직 생생하다. 이 작품에 대한 감독님의 진심과, 이걸 제대로 만들고자하는 의지와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라며 "이 분과 작품을 하면 의미있는 작품을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현빈은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 부담과 책임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한편으로는 이런 뜻깊은 인물 연기하는 기회가 주어진게 감사했다"라며 "현장에서 작품을 촬영 하면서 그게 더 크게 느껴졌다. 진심과 에너지 열정 등에서 좋은 쪽으로 영향을 받았고 동작 하나, 대사 하나까지 한 컷 마다 한 씬마다 진심을 다해서 표현하고 감독님과 함께 이것을 만들어 내야겠다는 의지가 점점 더 커졌다. 결과적으로 이 영화를 하게 된게 잘한선택이었구나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다.
우민호 감독은 "안중근 장군은 위대하신 우리의 영웅이다. 저는 이 영화를 하기 전부터 정말 힘들 거라고 예상했다. 힘든 상황을 견디는 체력을 가진 배우가 필요했다. 현빈을 보는 순간, '아 현빈이 안중근이다' 생각했다. 그는 버틸거라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캐스팅 과정을 설명했다.
이 영화는 안중근 의사로서 뿐 아니라 대한의군 참모중장인 안중근 장군의 모습에 포커스를 맞췄다. 현빈은 "감독님이 작품을 준비할 때부터 다른 모습의 안중근을 보여주겠다거 시작했다. 거사를 치르러 가는 과정까지의 안중근도 우리와 같은 한 인간으로서 고뇌와 좌절과 슬픔과 여러가지 감정들이 분명히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한 발 한 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걸어가고 신념을 지키고 의지를 다졌던 모습이 표현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저는 그런 것을 찾으려고 안중근이 쓴 글과 남아있는 서적에서 많은 것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그 것들을 읽고, 고민하고 생각하고 상상하는 과정의 반복이었다"라고 말했다.
'하얼빈'은 몽골, 라트비아, 대한민국 둥에서 5개월간 촬영을 진행하며 리얼한 모습을 작품에 담아냈다. 전여빈은 "촬영하는게 상당히 긴 시간이었고, 도로가 편안한 도로가 아니라서 모두가 힘든 시간과 환경을 겪었지만 그럼에도 사막 가운데서 느낄 수 있었던 희안한 감정이 있았다"라며 "지평선이 끝없이 펼쳐진 곳에서 오롯이 인간으로 느끼는 고독감을 느꼈고 존재로서 성찰과 고찰하는 순간들이 있었다. 그걸 함께 나눌 수 있었던 순간들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여빈은 "우리가 첫 촬영지가 서울이었다면 이렇게 끈끈한 동지애를 느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공간이 주는 기운, 감정들 때문에 연대감이 더 생긴게 아닐까 생각했다. 이런 공간을 다니면서 그 당시에 만주 벌판을 달렸던 독립군들의 마음을 생각했다.그들을 떠올리면 '정말 이건 아무것도 아니네' 생각하며 현장에 임하려 했다"라고 전했다.
안중근의 새로운 모습을 담아낸 '하얼빈'이 올 연말 관객들의 가슴을 뜨겁게 울릴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하얼빈'은 12월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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