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토트넘 핫스퍼 뉴스'는 26일(한국시간) "토트넘 팬들은 이별이 유력한 손흥민을 대신할 차기 주장에 대해 이미 입을 맞췄다"며 "데얀 클루셉스키가 손흥민에 이어 주장직에 오를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미래는 아직도 불확실하다. 1년 연장 옵션을 아직 체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며 "토트넘은 이미 손흥민에게 새로운 장기 계약 제안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 팬은 "손흥민은 해리 케인이 떠난 이후 새 시대의 팀을 단합시킨 주장이었다. (손흥민이 떠난다면) 클루셉스키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팀을 완전히 뭉치게 할 적임자다"라고 전했다. 팬들도 손흥민과 이별을 예감하는 듯한 분위기다.
손흥민의 계약은 원래 내년 6월까지지만 1년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계약에 포함됐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토트넘이 팀 레전드 손흥민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한다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더욱이 지난 시즌 팀 내 최다골을 넣으며 에이스로 활약했기에 장기 계약은 바로 이뤄지는 듯했다. 하지만 계약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지금까지도 별다른 소식이 들리지 않은 것으로 보아 계약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도 장기 재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옵션만 고민하는 토트넘에 실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팀토크'는 26일 "장기 계약을 논의 없이 1년 연장만 발동하려는 토트넘의 계획에 손흥민은 그다지 기뻐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최근 손흥민이 토트넘과 1년 연장 옵션 체결 없이 런던을 떠난다는 소식이 무수히 보도된 바 있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비인 스포츠'는 지난 22일 "토트넘 스타 손흥민의 미래가 구체화 되고 있다. 32살 이 선수는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는 동시에 런던을 떠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에서 419경기에 출전해 165골 87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최근 갈라타사라이를 비롯해 여러 클럽과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1년 연장 옵션'도 손흥민과 토트넘 양측 모두 체결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1년 연장 옵션이 있지만 선수와 구단 모두 이를 활성화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제 손흥민은 커리어에서 새 도전을 모색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의 잠재적 이탈은 잉글랜드 팀(토트넘)의 한 시대가 끝났음을 의미한다. 이 한국 선수는 득점력과 경기장 안에서 보여준 가능성 덕에 토트넘의 핵심 인물이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손흥민은 다른 유럽 리그에 합류하거나 아시아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 뒤 손흥민을 다른 팀에 팔아 이적료를 남길 가능성도 존재한다. 손흥민은 최근 갈라타사라이를 비롯해 파리 생제르맹(PSG),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EPL 다수의 팀과 이적설이 번졌다.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의 오일머니 러브콜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이 구단 레전드 대우를 제대로 하지 않는 방식에 토트넘 팬들은 실망하고 있다. 평소 '짠돌이', '돈벌레' 등으로 악명 높은 레비 회장의 행태를 미루어보면 충분히 예상 가능했던 시나리오이기도 하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의 댓글을 보면 한 팬은 "우리는 화가 난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존중하지 않는다. 지난 시간 모든 것을 쏟아부었고 새로운 계약을 제안받을 자격이 있지만 토트넘은 계약을 제안하지 않고 있다"고 분노를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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