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 30회에서는 '45세 꽃엄빠' 사유리가 '싱글맘 선배'이자 자신의 롤모델인 이경실을 집으로 초대해, 홀로 아이를 키우는 고충을 비롯해 '결혼'에 관한 생각까지 솔직하게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 '57세 꽃대디' 신현준은 "함께 김장을 하자"며 김용건 신성우 김원준 김범수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 어른 여섯과 아이 일곱으로 구성된 총 13명의 인원이 김장에 나섰다.
사유리의 집에는 개그우먼 이경실이 방문했다. 사유리와 젠을 위한 반찬을 한가득 싸온 이경실은 너저분한 주방을 보고 '잔소리 폭격'을 이어 나갔고, 사유리는 "시어머니가 없는데, 언니를 처음으로 시어머니로 느꼈다"며 '영혼 탈곡' 상태를 보였다. 식사 도중 이경실은 "이혼해 아이들을 홀로 키우던 당시, 아들 보승이의 나이가 지금의 젠과 비슷했다"며 '싱글맘' 사유리의 고충에 공감한 뒤, "주변 사람들에게 부탁할 게 있으면 해야 한다"며 진심을 담은 조언을 건넸다.
또한 사유리는 서양인 정자를 기증받은 데 대해 "정자은행에 동양인 기증자가 많지 않았다"고 설명하며 "정자를 고를 때 유전적 형질 파악이 가능하다. (정자 기증 대상자 중) 저는 IQ보다 EQ를 봤다. 배려심 많고 사람들을 이해하고 눈치 빠른 걸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던 중 이경실은 사유리에게 "앞으로 결혼할 생각은 없니?"라고 물었고, 사유리는 "언제든지 (기회가 되면) 결혼하고 싶다. 근데 아기 있는 엄마가 연애하기 어렵다"며, "친정엄마 또한 '홀로 아들을 키우다 보면 젠에게 집착하게 될까 봐, 널 위해서 살면 좋겠다'고 이야기한다"고 답했다. 직후 스튜디오에서도 사유리는 "어제 사주를 봤는데, 연하에 연예인 남자친구를 조만간 만난다고 하더라. 이제 촬영하면서 만나는 사람이 나랑 맞을 거라 생각하고 지켜보고 있다"며 새로운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경실이 떠난 뒤, 젠과 둘만 남게 된 사유리는 "우리 같이 힘내서 행복하게 살자"라며 젠을 따뜻하게 끌어안았다. 마지막으로 '그림 연극'의 첫 페이지에서 홀로 외발자전거를 타던 사유리가, 젠의 손을 잡고 외발자전거를 타는 행복한 현장과 함께 훈훈한 이야기가 마무리됐다.
한편 '아빠는 꽃중년'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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