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 측 관계자는 2일 "박 전 회장이 이종걸 전 국회의원의 권유를 받아들여 단식 투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뉴스1과 뉴시스 등이 보도했다. 지난 달 22일부터 서울 송파구 방이동의 올림픽회관 앞에서 단식을 해온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앰뷸런스를 타고 서울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창범 후보는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이기흥 회장의 3번째 임기 도전 신청을 승인하자 그의 불출마를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다.
그러나 단식 11일째인 이날 오전부터 기력이 떨어지고 거동이 불편해지는 등 몸 상태가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1에 따르면 이날 단식 현장을 찾은 이종걸 전 의원은 박창범 후보에게 "메시지가 다 전달됐으니 이제 정리하고 나가서 싸우라"고 당부했고, 박 후보는 "이제 밖에서 더 큰 외침을 준비하겠다. 이 회장의 3연임을 저지하기 위해 후보를 단일화해 체육 독재를 막겠다"고 답했다.
앞서 대한체육회장 출마를 준비 중인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을 비롯해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등도 박 후보의 단식 현장을 격려 방문했다.
제42대 체육회장 선거의 후보자 등록 기간은 오는 24~25일이며 선거인단 투표는 내년 1월 치러진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