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넷 뉴욕(SNY)은 3일(한국시간) "한 리그 소식통이 반복했듯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가 소토에 '올인'하고 있다는 건 비밀이 아니다"라면서도 "입찰자들 사이에선 토론토가 가장 높은 제안을 할 것이라는 믿음이 널리 퍼져 있다"고 밝혔다.
당초엔 양키스가 가장 유리한 지점에 올라 있다는 이야기가 퍼졌다. 오타니 쇼헤이(10년 7억 달러)와 야마모토 요시노부(12년 3억 2500만 달러)에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했던 LA 다저스도 여전히 소토를 노리고 있지만 지난해와 같이 공격적으로 나서진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장의 흐름은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다. 메츠가 가장 강력한 소토의 차기 행선지로 꼽혔다. 스티브 코헨 메츠 구단주가 최고액보다 5000만 달러(701억원)를 더 투자하겠다는 뜻을 나타내며 소토 영입에 모든 것을 걸겠다는 뜻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스턴도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지난 1일 뉴욕 WFAN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NJ닷컴의 양키스 기자 랜디 밀러의 발언을 인용해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메츠가 소토의 가장 유력한 행선지"라며 "토론토도 슈퍼스타 슬러거에 올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키스는 최종 4위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밀러는 "(소토의 행선지가) 보스턴과 메츠로 귀결될 것 같다"며 "제가 들은 바에 의하면 '대부(데이비드 오티즈)가 이 일에 참여하고 있고 소토 영입에 매진하고 있다"며 "소토도 보스턴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보스턴은 소토에게 그 외에도 몇 명의 선수를 더 영입할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에 입찰에 참여하는 팀이라는 점은 결국 가장 큰 금액을 제안하는 팀을 의미하는 것이고 그게 토론토가 된다면 소토도 굳이 메츠나 보스턴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소토의 예상 몸값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토론토가 지난해 오타니가 다저스로 향하며 받은 7억 달러(9824억원)까지 투자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물론 그 해답은 소토만이 알고 있다. 매체는 '명망 있는 소식통'의 발언을 소개했다. 그는 "소토와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 그리고 소토의 가족을 제외하고는 그가 어디에서 뛰고 싶어하는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매체는 "타이밍은 소토의 선택보다는 예측이 조금 더 쉬웠다"며 "처음부터 입찰이 이번주에 활발해지고 다음주 윈터미팅 전후로 최종 행선지가 결정될 것이라는 예상이 널리 퍼져 있었다. 그 예상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했다.
MLB 윈터미팅은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댈러스에서 열린다. 소토의 에이전트인 보라스의 진가가 빛날 수 있는 무대이기도 하다. 소토의 행선지가 결정되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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