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투더레인앤백은 3일(한국시간) "토트넘은 6000만 파운드(약 1065억 원)의 가치가 있다고 여기는 '17골' 독일 분데스리가 에이스 오마르 마르무쉬(프랑크푸르트)를 보기 위해 스카우트를 파견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 시즌 토트넘은 공격진 줄부상으로 힘들어하고 있는데, 다음 달에 열리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마르무쉬를 영입, 뎁스를 보강하려고 한다. 토트넘은 히샬리송이 장기 부상을 당한데다가 최근 도미닉 솔란케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직전 풀럼전에서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하지만 결과는 1-1 무승부로 실망스러웠다. 매체는 "토트넘은 4위권 진출을 위해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이미 영입을 위해 움직였다. 지난 달 29일에 열린 유로파리그(UEL) 미트윌란(덴마크)전에 스카우트를 파견해 마르무쉬의 플레이를 관찰했다. 당시 마르무쉬는 후반 12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높은 점수를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도 공격적으로 영입에 나설 전망이다. 토트넘뿐만 아니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바르셀로나(스페인) 스카우트도 함께 관전했다.
이집트 국적의 마르무쉬는 올 시즌 유럽무대 최고 핫스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벌써 17골을 터뜨렸다. 분데스리가에서 13골, UEL에서 3골, DFB포칼컵에서도 1골을 기록했다. 뛰어난 실력에 공격 전 포지션을 소화한다는 장점에 '제2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로 평가받는다. 올 시즌 대부분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지만 왼쪽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뛰었다.
토트넘에 온다면 손흥민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수 있다. 대체자도 가능하다. 공교롭게도 최근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뜨면서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흘러가고 있다. 스페인 엘골디히탈은 이날 "바르셀로나 디렉터가 한지 플릭 팀 감독에게 손흥민의 이름을 물었을 때 그의 대답은 긍정적이었다"며 이적설을 전했다. 손흥민의 계약기간은 내년 여름에 만료된다. 만약 손흥민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다면 무조건 데려오겠다는 계획이다.
바르셀로나는 손흥민의 연봉 1200만 유로(약 177억 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팀 유망주 둘을 처분할 것으로 알려졌다. 엘골디히탈은 "손흥민이 바르셀로나에 FA로 합류한다고 해도 그의 영입에는 문제가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데쿠 바르셀로나 단장은 파티, 토레스의 처분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파티와 토레스는 모두 2025년에 떠날 예정이다. 그들의 판매 금액은 손흥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이 마르무쉬 영입에 성공한다면 손흥민 이적설에도 더욱 탄력이 붙는다. 손흥민은 바르셀로나 외에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와 연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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