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된 SBS플러스, E채널 예능 프로그램 '솔로라서'에서는 양양으로 캠핑을 떠난 명세빈이 배우 강래연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명세빈은 "내가 30대 때 이혼을 하고 일하는 데 있어서는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을 줄 알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방송국에서도 어떤 캐스팅 제안이 왔을 때 '걔 이혼했잖아'라는 얘기를 건너건너 들었다. 그러다 한참 일이 없었다. 나는 정말 안 그럴 줄 알았다"고 이혼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이혼을 하고 바로 일을 하는 게 쉽지가 않았다. 이슈가 너무 커서 그런지 바로 드라마에 들어갈 수 없었고, 시간이 흘러서도 그랬다. 조심스러운 얘기지만 저에 대한 이미지가 '순수' 같은 것이다 보니 그런 이미지가 깨진 게 아닐까 생각한다. 각 사람마다 '빛'이 있는데 이혼으로 인해 그게 깨진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또 "돈이 없었다. 한 달을 살고 카드값을 낸다. 그러면 또 돈이 없다. 그때 가방도 팔아봤다. 혼자는 못 가겠어서 친구와 함께 갔다. 그래도 그게 땅끝까지 추락하는 기분은 아니었다. 다만 그게 잦아지다 보니 '내가 언제까지 이래야 하지'라는 생각 때문에 우울해졌다"고 힘들었던 속내를 고백했다.
그러면서 "내가 포기하지 말아야 하고 항상 성실해야 한다는 걸 느꼈다. 누구나 그건 지나야 하는 시간이다. 지금은 그 시간이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를 보던 배우 채림은 "우리 쪽 일을 하는 사람들이 오픈 마인드로 일을 하지 않을까 싶을 테지만 사실은 굉장히 보수적이다. 한 번 다녀온 분들도 이렇게 생각을 할 정도인데"라며 명세빈의 마음에 공감했다.
채림은 또 "내가 생각할 때는 '할리우드 배우는 괜찮은데 왜 나만 이래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지만 현실은 그게 안 되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명세빈은 2007년 8월 11세 연상 변호사와 결혼했으나 5개월 만인 2008년 1월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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