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는 3일(한국 시각) "오타니와 야마모토, 그리고 애완견 데코핀이 노부 마츠히사(75)의 식당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매체가 게재한 사진 속에서 노부 마츠히사가 가운데에 서 있는 가운데, 오타니와 야마모토가 양쪽에 자리했다. 오타니의 애완견인 데코핀은 노부 마츠히사가 안고 있었다. 큰 키를 자랑하는 오타니의 유난히 작은 머리 크기가 시선을 확 사로잡는다. 오타니는 남다른 신체 비율을 자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일본 매체 닛칸 스포츠는 3일 "노부 마츠히사가 자신의 개인 SNS에 오타니와 야마모토, 그리고 데코핀과 가까운 거리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면서 "몇 시간이 지난 뒤 MLB 공식 SNS는 이 2장의 사진을 1장으로 붙여서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일본 매체인 스포츠 호치와 주니치 스포츠 등도 이 소식을 다뤘다.
매체에 따르면 일식 레스토랑 '마츠히사'는 지난 1987년 문을 열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에 위치해 있다. 미국 할리우드 배우 등 유명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인기 식당이기도 하다.
한편 지난해 8월 말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로 이적했다. 타자로만 뛴 오타니는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과 함께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메이저리그 최초로 50홈런-50도루라는 새 역사를 썼다. 올 시즌 159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0(636타수 197안타) 54홈런, 2루타 38개, 3루타 7개, 130타점 134득점, 81볼넷 162삼진, 59도루(4실패) 출루율 0.390, 장타율 0.646, OPS(출루율+장타율) 1.066의 성적을 냈다. 내셔널리그 홈런, 타점, 출루율, 장타율, OPS 1위. 타율 부문은 2위였다.
이런 맹활약을 바탕으로 올 시즌 각종 상을 싹쓸이했다. 가장 먼저 최고 타자에게 주어지는 행크 애런상을 받았다. 이어 MLB 사무국은 포지션별 최고 타자에게 수여하는 2024 루이빌 슬러거 실버 슬러거 수상자를 공식 발표했는데, 오타니가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오타니는 최고의 지명타자가 받는 '에드가 마르티네스 상'도 거머쥐었다. 여기에 오타니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통합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뽑는 올 MLB 팀에도 선정됐다. 오타니는 지명타자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 결과 만장일치로 1위표 30장을 싹쓸이(총점 420점)하며 2024 내셔널리그 MVP로 선정됐다.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MVP를 수상한 건 3번째였으며, 메이저리그 최초로 두 차례 만장일치 MVP를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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