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토트넘 홋스퍼 리빙 레전드 손흥민(32)의 상황과 비슷하다. 모하메드 살라(32)도 리버풀과 재계약 체결 과정서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365'는 3일(한국시간) "살라는 리버풀의 협상 방식에 점점 짜증이 났다. 잠재적 계약 조건과 기간에 대한 입장을 밝히길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살라는 유럽 주요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적은 진행하지 않고 있다"며 "살라는 리버풀의 협상 속도에 좌절했다. 조건에 대한 확신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일단 살라는 리버풀과 동행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살라는 1년 계약을 받아들일 의향이 있다"며 "다만 그는 30대 후반까지 장기계약을 원하고 있다. 단년 계약도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살라는 구단의 미적지근한 태도에 분노했다. '팀토크' 등에 따르면 살라는 사우스햄튼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가 끝난 뒤 "리버풀은 내게 아무런 계약도 제안하지 않았다. 12월이 다 되어 가는데 말이다"라며 "내겐 최고의 구단이다. 하지만 계약은 내 손에 달리지도 않았다. 미래는 모른다"고 직접 말했다. 심지어 살라는 작심발언을 하려는 듯 이례적으로 취재진을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살라는 수차례 언론을 통해 리버풀의 계약 태도를 꼬집었다. 그는 시즌 초인 9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가 끝난 뒤 살라는 "리버풀은 재계약 제의를 하지 않았다. 마지막 시즌을 뛰고 미래를 지켜보겠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현재 살라와 리버풀의 계약은 1년이 채 남지 않았다. 2024~2025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다. 손흥민과 달리 살라는 리버풀과 연장 계약 옵션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각에서는 살라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SPL)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팀토크'는 "살라는 올 시즌이 끝나면 FA로 팀을 떠날 것"이라며 "유력 소식통은 살라가 리버풀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암시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로 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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