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은 4일 오전 4시45분(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6강전 홈 경기에서 바이어 레버쿠젠에 0-1로 패했다.
이날 뮌헨 넘버원 골키퍼 노이어는 패배 빌미를 제공했다. 뮌헨은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상황에서 무리한 반칙으로 퇴장을 당했기 때문이다. 전반 17분 제레미 프림퐁이 단독 돌파하자 노이어가 페널티박스 밖까지 나와 몸으로 강하게 밀쳤다. 주심은 바로 레드카드를 꺼냈다.
놀랍게도 노이어의 커리어 사상 첫 퇴장이었다. 2005년 살케04에서 프로 데뷔한 노이어는 이후 902경기를 뛰며 단 한 번도 퇴장당한 적 없었다. 독일 국가대표로서 A매치 124경기를 뛰면서도 마찬가지였다.
노이어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인 뮌헨은 전반은 잘 틀어막았지만 결국 후반 중반 결승골을 허용했다. 후반 24분 왼쪽 측면에서 알레한드로 그리말도가 올린 크로스를 네이선 텔라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경기 후 독일 '원풋볼'은 "노이어가 프로 902경기 만에 첫 퇴장을 당했다"고 주목했다. 이어 "독일 축구의 상징 노이어는 이전까지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단 한 번도 퇴장당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실패를 겪은 뮌헨이 다시 일어서려는 시기에 적절하지 않은 일이 벌어졌다. 뱅생 콤파니 감독도 고민할 일이 생겼다"고 전했다.
이날 김민재는 개막 후 19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준수한 수비력을 뽐냈지만 패배에 고개 숙였다. 후반 39분까지 약 84분을 뛰고 교체된 김민재는 볼터치 49회, 패스성공률 93%(40/43회)를 기록했다. 걷어내기 2회, 헤더 클리어 2회, 리커버리 3회, 공중볼 경합 성공 3회 등 수비 지표에서도 준수한 경기력을 뽐냈다.
'풋몹'은 김민재에게 6.4를 부여했다. 노이어는 양팀 통틀어 가장 낮은 4.9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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