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관계자는 4일 "유영찬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 일정을 마친 뒤 진행된 구단의 메디컬 체크 결과, 우측 팔꿈치 주두골 스트레스성 미세 골절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재부상 방지 차원에서 유영찬은 지난 2일 네온정형외과에서 주두골 골극(웃자란 뼈) 제거 수술을 받았다. 재활 기간은 3개월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LG는 구단 차원에서 매 시즌을 마친 뒤 선수단의 메디컬 체크를 진행한다. 다만 유영찬은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선발되면서 다소 늦게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유영찬이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정밀 검진 실시 결과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았다.
덕성초(안산리틀)-배명중-배명고-건국대를 졸업한 유영찬은 202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5라운드 전체 43순위로 LG 트윈스의 지명을 받았다. 1군 무대에 데뷔하지 못한 유영찬은 2020년 사회복무요원으로 국방의 의무를 시작한 뒤 2022년 제대했다. 유영찬이 본격적으로 만개한 건 데뷔 시즌이었던 2023시즌이었다. 유영찬은 2023시즌 67경기에 구원 등판해 6승 3패 1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다. 68이닝을 던지는 동안 55피안타(4피홈런) 40볼넷 7몸에 맞는 볼 55탈삼진 27실점(26자책)의 성적을 올렸다. LG 투수 중에서는 김진성(2023시즌 80경기) 다음으로 많은 경기에 출장했다.
시즌을 마친 뒤에도 유영찬은 대표팀의 일원으로 선발돼 나라를 위해 헌신했다. 특히 '숙적' 일본과 조별리그 경기에서는 구원 등판해 2⅔이닝 동안 총 37개의 투구 수와 함께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일단 유영찬은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세 골절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무조건적인 휴식이 필요하다. 결국 유영찬은 이번 비시즌 기간에 팔꿈치 통증의 원인인 웃자란 뼈를 제거하기로 결단을 내렸다. 재활 기간이 3개월이 나온 상황에서, 내년 미국과 일본 스프링캠프 합류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LG는 올 시즌을 마친 뒤 불펜 투수 2명이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앞서 함덕주가 지난달 왼쪽 팔꿈치 주두골 골절 핀 제거 및 골극 제거 수술을 받았다. 회복 기간에는 6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함덕주의 내년 시즌 초반 합류는 물 건너간 상황. 그래도 LG는 다행히 이번 FA(프리에이전트) 시장에서 '우승팀' 불펜 투수로 활약한 장현식을 영입했다. 장현식은 LG와 4년 총액 52억원(계약금 16억원, 연봉 36억원)의 전액 보장 계약을 맺었다. 2013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장현식은 프로 통산 437경기에 등판해 32승 36패 91홀드 7세이브 평균자책점 4.91을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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