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은 4일 오전 4시45분(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6강전 홈 경기에서 바이어 레버쿠젠에 0-1로 패했다.
김민재는 개막 후 19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무난한 수비력을 뽐냈지만 패배에 고개 숙였다. 후반 39분까지 약 84분을 뛰고 교체된 김민재는 볼터치 49회, 패스성공률 93%(40/43회)를 기록했다. 걷어내기 2회, 헤더 클리어 2회, 리커버리 3회, 공중볼 경합 성공 3회 등을 해냈다.
이날 뮌헨 넘버원 골키퍼 노이어는 패배 빌미를 제공했다. 뮌헨은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상황에서 무리한 반칙으로 퇴장을 당했기 때문이다. 전반 17분 제레미 프림퐁이 단독 돌파하자 노이어가 페널티박스 밖까지 나와 몸으로 강하게 밀쳤다. 주심은 바로 레드카드를 꺼냈다.
놀랍게도 노이어의 커리어 사상 첫 퇴장이었다. 2005년 살케04에서 프로 데뷔한 노이어는 이후 902경기를 뛰며 단 한 번도 퇴장당한 적 없었다. 독일 국가대표로서 A매치 124경기를 뛰면서도 마찬가지였다.
경기 후 노이어를 향한 혹평이 쏟아졌다. 독일 TZ는 "노이어는 경기 시작 17분 동안 아무런 방행를 받지 않았다. 하지만 동료 수비수가 있는데도 골문을 비운 채 달려 나와 몸을 무리하게 상대와 부딪혔다. 결국 다이렉트 퇴장으로 해를 끼쳤다"며 최하 평점인 6을 부여했다. 독일 매체 평점은 숫자가 낮을수록 좋은 활약을 했다는 의미다.
김민재를 향한 평가도 좋지 않았다. 실점 장면에서 수비를 지적했다. TZ는 "수비적으로 타협하지 않았다. 정확한 롱패스로 빌드업에 힘을 보탰지만 실점 상황에서 위치 선정이 좋지 않았다"며 평점 3을 줬다.
독일 '원풋볼'은 "노이어가 프로 902경기 만에 첫 퇴장을 당했다"고 주목했다. 이어 "독일 축구의 상징 노이어는 이전까지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단 한 번도 퇴장당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실패를 겪은 뮌헨이 다시 일어서려는 시기에 적절하지 않은 일이 벌어졌다. 뱅생 콤파니 감독도 고민할 일이 생겼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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