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분쟁' 은가은, 오늘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제기

윤성열 기자  |  2024.12.04 16:45
은가은 /사진=은가은 SNS
가수 은가은이 분쟁 중인 소속사 T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4일 스타뉴스 확인 결과, 은가은은 이날 T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서부지법에 제기했다. 재판부가 배정되는 대로 첫 심문 기일이 잡힐 예정이다.

앞서 은가은은 TSM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은가은은 TSM엔터테인먼트가 약속된 정산금을 제때 지급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말을 바꾸거나 업무 태만 등의 태도를 보여 활동 내내 금전적,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TSM엔터테인먼트 측은 "한푼도 덜 지급한 사실이 없다"며 미지급된 정산금이 없다고 반박했다. TSM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2월 은가은과 확인서를 작성해 정산 부분을 포함한 계약상의 모든 의무에 대한 위반사항이 없음을 상호 확인하했다며 "그 이후에도 소속사는 합의된 절차에 따라 성실하게 조금도 누락 없이 정산금을 지급해왔다"고 강조했다. 은가은 측이 주장한 업무 태만 등의 의혹도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양측은 진실 공방을 벌이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TSM엔터테인먼트 측은 "월별 정산내역을 한번도 빠짐 없이 은가은씨에게 보낸 후 확인을 받고 정산금을 지급하는 등 주기적으로 정산했다. 은가은씨가 매체 인터뷰를 통해 지급받았음을 인정한 8월까지의 정산분은 물론, 9월 정산분까지 정산서를 보낸 후 정산금을 지급했다. 은가은씨가 최근 요청한 정산자료 또한 영수증 등 세부 증빙까지 모두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은가은은 "계약기간 내내 정산일에 정산금이 지급된 적이 없었다. 항상 지연됐고 심지어 비용 영수증 한 장 본적이 없었다. 이 일이 터지고 소속사는 언론에 정산금 안 준 적 없다라고 한 뒤 그날 부랴부랴 송금을 했더라. 소속사는 언론플레이로 나를 순식간에 거짓말쟁이로 만들어버렸다. 역시 증빙자료는 받지 못했다. 노력해 번 돈이 어떻게 쓰였는지 알 자격도 없다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은가은은 법률 대리인으로 임사라 변호사를 선임하고 법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임사라 변호사는 이날 전속계약 해지를 알리는 내용 증명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TSM엔터테인먼트 측도 내용 증명에 대한 회신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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