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4일 오후 9시(한국시간) 상하이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6라운드에서 상하이 선화에 2-1로 이겼다.
아시아 클럽 대항전 5연패에 빠졌던 울산은 상하이를 꺾으며 첫 승전고를 울렸다. 1승 5패 승점 3으로 최하위를 벗어나 11위가 됐다.
원정팀 울산은 상하이를 상대로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야고가 최전방에 서고 루빅손, 아타루, 이청용이 뒤를 받쳤다. 고승범, 마테우스가 중원을 지키고 심상민, 김영권, 강민우, 윤일록이 포백을 책임졌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상하이는 4-3-1-2로 받아쳤다. 안드레 루이스와 시퍼스 말렐레가 투톱을 맡았다. FC포르투 출신 라이트백 윌손 마나파도 선발로 나섰다.
전반전 분위기는 상하이에 내줬다. 울산은 전반 23분 만에 루이스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루이스를 완전히 놓쳤다. 헤더는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울산이 0-1로 밀린 채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전 울산은 대반격을 시도했다. 13분 만에 야고가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야고가 페널티킥을 얻어낸 데 이어 직접 키커로 나서 왼발 슈팅으로 상하이의 골망을 갈랐다.
몰아치던 울산이 기어이 경기를 뒤집었다. 동점골 불과 8분 뒤 2006년생 유망주 센터백 강민우가 코너킥에서 헤더 슈팅을 꽂아 넣었다.
두 골을 내리 넣은 울산은 경기 흐름을 완전히 잡아갔다. 37분에는 야고가 왼발 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무산됐다. 비디오 판독(VAR) 끝에도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경기 종료까지 울산은 한 골 차 리드를 지켰다. 조현우가 번번이 위기에서 선방으로 울산을 구했다. 울산은 중국 적지에서 올 시즌 ACLE 첫 승리를 신고했다. K리그1 우승팀의 자존심을 세우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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