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토트넘 홋스퍼에서 천재 미드필더로 통했던 델레 알리(28)가 마지막 기회를 위해 이탈리아로 가는 분위기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7일(한국시간) "알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에버튼과 계약하지 못할 것이다. 훈련에 참가했지만 끝내 정식 계약은 실패했다"며 "아스널과 첼시에서 활약했던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감독으로 있는 코모로 향할 예정이다. 코모와 계약을 노리고 있다. 이는 알리의 마지막 생명줄이 될 것"고 보도했다.
알리와 에버튼의 계약은 이미 지난 시즌 말에 끝났다. 2022년 1월 토트넘을 떠나 에버튼 유니폼을 입을 알리는 공식 단 13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프로 경력이 꽤 오래 끊겼다. '팀토크'에 따르면 알리의 마지막 공식 경기 출전은 지난해 2월이었다. 당시 알리는 튀르키예의 베식타스에서 임대선수로 뛰고 있었다.
유럽축구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알리는 박싱 데이 기간에 코모와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파브레가스 감독과 일정이 잡혀 있다"고 밝혔다. 로마노는 이적이 확실할 때 'HERE WE GO' 문구를 남기는 유명 소식통으로 잘 알려졌다.
알리는 토트넘 시절 잉글랜드 최고 재능이었다. 하지만 2018~2019시즌부터 급격히 부진에 빠졌다. '팀토크'도 "알리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꼽혔지만, 부상과 경기장 밖에서 문제들로 발전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알리는 인터뷰에서 본인이 심리 치료를 받았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에버튼은 끝내 알리와 계약을 끝냈다. 알리는 지난 6월부터 소속팀 없이 지냈다. '스포츠바이블'에 따르면 에버튼의 배려 덕에 알리는 구단과 함께 훈련하며 몸 상태를 유지했다.
알리는 부활을 다짐했다. 지난 4월 인터뷰에서 알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전에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복귀하고 싶다"라며 "나는 내 수준을 안다. 얼마나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지 파악했다. 부상으로 인해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였지만, 다시 기량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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