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첫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세차JANG'는 장민호, 장성규가 MC를 맡고 있는 가운데 게스트로 전 야구 선수 추신수가 출연했다.
'세차JANG'은 대한민국 셀럽의 차에 얽힌 추억부터 최신 근황까지 알아보는 한겨울 손 세차 토크 프로그램이다.
이날 처음부터 장성규의 아슬아슬한 농담은 계속됐다. 예약 손님의 이름에 '고추'인 것을 확인한 장성규는 "고추가 어떤 고추일까. 작은 고추일까? KBS도 요즘 트렌드를 따라가고자 너튜브 감성으로 진짜 고추 이야기할 수도 있다"며 "고추의 대명사인 정자왕, 고추왕"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장민호는 "얘 어떻게 좀 해봐라"라며 난처해하기도 했다.
이후 '고추'의 정체는 추신수로 밝혀졌고, 추신수의 차를 살피던 중 장성규는 "운동선수분들은 루틴 같은 게 있지 않냐"고 물었다.
추신수는 "엄청 많다. 옷을 입거나 신발, 스파이크를 신거나 하는 것을 왼쪽부터 한다. 약간 제가 왼쪽이라 그런지 몰라도"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대뜸 장성규는 "좌파냐"고 말했고, 장민호가 "저희가 오늘 첫 방송인데 죄송하다"며 대신 사과했다.
추신수 역시 "왼손잡이라서 그런 거 같다"며 수습했다. 방송 이후 장성규의 발언이 무례했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탄핵 정국 속 정치 성향에 대한 농담은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이 일었다.
장성규는 아슬아슬한 수위의 발언이 문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9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워크맨'에서 장성규는 하루 1천만 원이 넘는 강아지 모델료를 듣고 스태프들을 향해 "너희는 개만도 못하다"고 말해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또 지난 8일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아내 앞에서 대변 실수를 비롯해 정관수술 고백 일화 등을 고백하며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장성규는 '선넘규(선을 넘는 장성규)' 캐릭터로 사랑받고 있지만, 선타기에 실패한 듯 잇달아 무리수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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