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그룹 위너 멤버 송민호를 둘러싼 부실 대체 복무 의혹과 관련, 병무청도 조사에 착수했다.
병무청 관계자는 18일 스타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송민호의 사회복무요원 부실 복무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일단 개인 병역사항의 경우 정보 공개가 제한되는 부분"이라고 답하며 "조사 결과에 따라서 병역법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복무 부실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주의나 경고 처분을 내린다. 경고 처분을 받게 되면 복무 기간이 늘어난다. 처분 1회당 5일로 계산한다"라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이와 함께 송민호의 재입대(재복무)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개인 병역사항을 말씀드릴 수 없다. 복무 부실 사유가 드러나면 병역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이날 디스패치는 이날 서울 마포주민편익시설에서 대체 복무 중인 송민호의 부실 복무 의혹을 제기하고 송민호가 지난 10월 31일 미국 하와이로 5박 6일간 여행을 떠났으며, 이후 제대로 출근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또한 송민호와 주민편익시설 책임자인 L씨의 '짬짜미' 의혹도 제기하며 L씨가 송민호와 마포시설관리공단에서 함께 일했고, 지난 2월 주민편익시설로 자리를 옮기고 한 달 뒤 송민호를 데려왔다고 주장했다.
송민호는 오는 23일 대체 복무를 마치고 소집 해제된다.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그는 지난해 3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의 의무를 이행해왔다. 하지만 '군백기' 종료를 앞두고 부실 복무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송민호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17일 "아티스트 복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확인드리기 어렵다"면서 "다만 병가 사유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이며, 그 외 휴가 등은 모두 규정에 맞춰 사용했다"고 밝혔다. 송민호가 대체 복무 기간 동안, 규정을 어기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는 취지다.
결국 사실관계 파악을 거친 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이고 소집해제가 얼마 남지 않은 송민호로선 처벌을 받더라도 많은 시간이 지난 후에나 받게 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실제로 부실 복무로 재입대한 사례가 없지는 않았다.
방송인 손헌수는 2006년 산업기능요원으로 국방의 의무를 이행했지만 병역 비리 사건이 터지면서 부실 근무자로 적발, 현역으로 재입대한 사례로 꼽힌다.
NRG 천명훈도 2007년 경기도 파주에서 음반유통업체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돼 근무하던 중 출근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검찰 병역특례 비리수사에 연루돼 재입대 통보를 받았고 훈련소는 다녀왔기에 훈련소 재입대 없이 사회복무요원 근무를 다시 이행했다. 젝스키스 강성훈 역시 같은 수사에 포착되며 2007년 게임개발업체 대체 복무가 인정되지 않고 공익근무요원으로 재입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싸이 역시 재입대 연예인의 대표적인 사례다. 싸이는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산업기능 요원으로 대체복무를 마쳤지만 부실 근무가 드러나면서 2007년 재입대 통보를 받았고 이에 싸이는 법적 대응에 나서기도 했는데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20개월 현역 복무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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