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천문학적인 금액을 허공에 날릴 위기에 처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도전을 이어가던 중 돌연 미하일로 무드리크(23)가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영국 매체 'BBC'는 17일(한국시간) "첼시 윙어 무드리크는 금지 약물에 대한 양성 반응이 나온 뒤 완전 충격을 받았다"며 "첼시는 무드리크가 소변 검사에서 부정적인 결과가 나온 뒤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일단 구단은 무드리크를 믿고 있다. 첼시는 공식 성명서를 통해 도핑 적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드리크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금지 약물을 의도적으로 사용하거나 규칙을 어긴 적이 없다. 이런 일이 왜 일어났는지 조사하기 위해 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 완전히 충격을 받았다"며 "나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경기장에 곧 복귀하길 바란다"고 알렸다.
같은 날 영국 '데일리 메일'은 "FA 규정에 따르먼 검사 결과를 통보받은 선수는 임시로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잠재적인 혐의에 대한 결정이 내려지기 전 소명 기회가 주어진다.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대 4년간 경기를 뛸 수 없다"고 설명했다.
'BBC'에 따르면 2023년 무드리크는 이적료 8900만 파운드(약 1630억 원)를 기록하며 첼시에 합류했다. 73경기에서 10골을 기록 중이다. 빠른 발과 날카로운 슈팅을 갖춘 윙어로 미래를 기대해볼 법한 자원이었다.
하지만 무드리크는 선수 생활 최대 위기를 맞았다. 'BBC'에 따르면 금지 약물을 의도적으로 복용한 선수는 국제축구연맹(FIFA) 지침에 따라 최대 4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
게다가 무드리크는 첼시 이적 후 잉글랜드 생활 초기에 극심한 부진을 겪은 바 있다. 'BBC'는 "이적료의 무게감, 영어 실력 부족, 내성적인 성격, 잦은 감독 교체(그레이엄 포터, 프랭크 램파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엔소 마레스카) 등이 무드리크의 첼시 적응에 어려움을 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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