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18일 우완 투수 심창민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심창민은 LG와 계약 발표 후 구단을 통해 "LG가 저를 믿고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정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심창민은 "구단이 제게 기대하는 부분을 충분히 알고 있다. 시즌 전까지 남은 시간에 준비 잘해서 실력으로 기대에 보답하고 싶다. 다시 한번 LG 트윈스가 우승하는 데 보탬이 되면 좋겠다. 이전보다 더 좋은 모습으로 팬 분들께 다가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동삼초-경남중-경남고를 졸업한 심창민은 잠수함 계열의 언더핸드 투수다.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했다. 입단 당시 계약금이 2억원에 달할 정도로 삼성 구단과 팬들의 기대감이 높은 선수였다. 심창민은 이듬해인 2012시즌 1군 무대에 데뷔했다. 그해 37경기에서 2승 2패 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1.83을 마크하며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이후 심창민은 2021시즌까지 삼성 소속으로 계속 뛰었다. 특히 2013시즌부터 2018시즌까지 50이닝 연속 소화하는 등 왕조 건설에 있어 주축 역할을 해냈다. 2013시즌에는 50경기에서 1승 2패 14홀드 평균자책점 2.68, 2014시즌에는 52경기에 등판해 5승 2패 8홀드 평균자책점 6.81을 각각 마크했다.
심창민은 2016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62경기에 등판해 2승 6패 25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97을 마크했다. 72⅔이닝 동안 59피안타(6피홈런) 26볼넷 76탈삼진 29실점(24자책)의 세부 성적을 올렸다. 2018시즌에도 59경기를 소화하면서 5승 2패 17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4.07로 전천후 활약을 펼친 심창민.
이어 심창민은 2018시즌 종료 후 군 복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무로 향했다. 상무에서 2020년 8월 말까지 뛴 심창민은 제대하자마자 프로 무대에 복귀해 23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심창민의 구위가 점점 떨어지고 있었다. 심창민은 2015 WBSC(세계월드베이스볼) 프리미어 12와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국가대표로 뛰기도 했다. 2021시즌 59경기에서 3승 2패 16세이브 평균자책점 5.08을 찍었다.
결국 2021시즌 종료 후 큰 변화가 찾아왔다. 당시 심창민의 소속 팀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가 트레이드에 합의한 것. 이에 당시 NC 소속이었던 김태군이 삼성으로 가는 대신, 삼성의 투수였던 심창민과 포수 김응민이 NC로 향했다. 하지만 심창민은 NC에서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2022시즌에는 11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14.21로 크게 부진했고, 2023시즌에는 5경기 출전에 그쳤다. 결국 2024시즌에는 아예 1군 경기에 뛰지도 못한 채 계속 2군에서 시간을 보냈다. 올해 퓨처스리그 성적은 21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2홀드, 총 19⅓이닝 동안 18피안타(1피홈런) 22볼넷 9몸에 맞는 볼 37탈삼진 20실점(19자책), 피안타율은 0.250.
한편 심창민은 KBO 리그 통산 485경기에 등판해 31승 29패 51세이브 80홀드 평균자책점은 4.22. 총 491이닝 동안 404피안타(58피홈런) 240볼넷 47몸에 맞는 볼 564탈삼진 249실점(230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LG 구단은 심창민을 영입한 배경에 관해 "과거 필승조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선수로, 테스트 결과 경쟁력 있는 구위와 향상된 제구력으로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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