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현빈, 21년 연기 인생 정점 찍었다.."거사 치르는 안중근, 매일 생각" ②

김나라 기자  |  2024.12.19 08:10
'하얼빈' 안중근 역의 현빈 스틸 /사진=CJ ENM
배우 현빈(42)이 영화 '하얼빈'으로 21년 연기 인생에 정점을 찍었다.

'하얼빈'(감독 우민호)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

지난 18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마침내 베일을 벗은 가운데, '하얼빈'은 가히 올 연말 최고 기대작다운 웰메이드 작품성을 자랑했다. 특히 '하얼빈'은 주연 현빈의 진정성 있는 열연이 돋보이며 비상계엄 사태, 탄핵 정국으로 인한 혼란스러운 시국에 큰 울림을 선사했다.

극 중 그는 안중근으로 완벽 변신하며 현빈을 위한, 현빈에 의한 '하얼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인생 연기를 보여줬다. 특히 '하얼빈'은 기존과 달리 안중근의 인간적인 면모를 다룬 작품인데, 현빈이 무르익은 감정선으로 세밀하게 표현해 내 완성도를 높였다.

안중근 그 자체가 되어 스크린을 풍성하게 채운 현빈. 그 또한 '하얼빈'에 남다른 애정과 열정을 쏟으며 인생작을 경신할 수 있었다.

현빈은 "지금까지 남아있는 안중근 자료를 다 찾아봤다. 기념관에도 가서 그분의 발자취를 찾아보고 연구하고 상상하고 이런 과정들을 겪었다. '하얼빈'을 준비하며 끝날 때까지 단 하루도 그 과정을 안 한 날이 없을 정도로 매일 안중근을 상상하고 생각했다. 과거에 거사를 치르시기 전까지의 모습이 다 글로 남아있었기에, 거기서부터 상상하며 감독님과 상의하고 만들어나가는 과정들을 계속 반복, 또 반복했다"라며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그는 "'하얼빈'은 안중근 장군, 그리고 함께했던 동지들이 어떤 힘든 역경이 와도 한 발 한 발 신념을 갖고 나아갔더니 결국은 좋은 결과를 만든다. 영화가 그렇듯이 지금 또한 우리가 힘을 모아 한 발 한 발 내딛으면 더 나은 내일이 있을 거라고 분명히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소신을 내세웠다.
'하얼빈' 속 현빈
결국 현빈은 "끝까지 싸우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그렇게 더디 나가고 기어이 나가고 나가면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거다. 그날까지 포기하지 않고 불을 들고 앞으로 어둠 속을 걸어갈 것이다"라는 안중근으로서 메시지를 선명하게 만들었다. 이는 현 시국과 맞닿으며 뜨거운 위로를 자아내는 바. 극장을 나서는 순간까지도 감동이 짙은 현빈 표 안중근, '하얼빈'이다.

연출자 우민호 감독은 "현빈의 눈빛에는 쓸쓸함이 있고 연약함이 있다. 그렇지만 그 눈빛엔 강함도 있다. 거기에서 안중근의 고뇌를 봤다. 안중근의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 그 마음이 현빈의 눈빛과 얼굴에 있다는 생각에 캐스팅했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얼빈'은 오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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