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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이혼이죠. 이분들은 '너 죽고 나 죽자', 이판사판이에요."
동기 아나운서로 만나 사랑에 빠졌던 박지윤(45)과 최동석(46). 그러나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은 두 사람은 '이혼 전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쌍방 상간소 제기, 성폭행과 의처증 등의 폭로가 오갔고, 이혼 전문 변호사들조차 '최악의 이혼 소송'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서로를 짓밟고 더럽힌 진흙탕 싸움을 이어온 두 사람에게 2024년은 악몽 같은 해가 됐다.
박지윤과 최동석은 2004년에 입사한 KBS 아나운서 30기 출신 방송인이다. 동기였던 두 사람은 사내 연애를 했고 2009년 11월 결혼에 골인했다. 슬하에는 딸 하나,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잉꼬부부로 알려졌던 두 사람은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난해 10월 박지윤의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는 "박지윤이 제주지방법원에 이혼 조정을 접수했다"고 전했다. 이들의 이혼 소식에 많은 사람이 충격에 빠졌다.
이들의 이혼 갈등이 드러난 것은 지난 2월이다. 처음엔 최동석의 일방적인 공격이 주를 이뤘다. 최동석은 박지윤을 공개 저격하며 갈등을 수면 위로 끄집어냈다.
최동석은 개인 계정을 통해 박지윤이 아들 생일을 챙기지 않고, 개인 일정을 위해 서울로 가 연락두절 됐다고 폭로했다. 그는 "(아이들) 엄마가 서울 가면 항상 나타나는 패턴. 애들 전화기가 꺼지기 시작하네"라며 "밤늦은 시간이 되니 SNS 여기저기서 올라오는 파티 사진들. 와인잔을 기울이며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자리에 꼭 가야만 했냐? 이제 따지고 싶지도 않다. 가야 했다면 차라리 나한테 맡기고 갔으면 어땠을까? 그럼 아픈 애들이 생일날 엄마아빠도 없이 남한테 맡겨지진 않았을 텐데?"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박지윤 소속사는 당시 그가 참석한 행사가 자선바자 행사라고 해명했다. 이 행사는 유기동물 구조, 치료, 입양을 지원하는 민트의 자선바자였던 것. 박지윤은 이날 행사에서 경매 행사 진행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해명에 최동석은 "변명 잘 들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후에도 최동석의 의미심장한 저격글은 계속됐다. 그는 "친구들 질문이 있어. 한 달에 카드값 4500 이상 나오면 과소비야, 아니야?"라는 등 박지윤을 비난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
이런 가운데 최동석은 방송 활동에도 복귀했다. 그는 지난 7월 파일럿으로 시작해 그해 10월 정규 편성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 출연해 이혼 후 일상을 공개했다. 하지만 박지윤은 그의 방송 출연을 우려했다. 그는 지난 6월 말 '이제 혼자다' 파일럿 방송 전, 최동석의 출연을 반대하는 내용 증명을 제작진에게 보내기도 했다.
박지윤이 지난 6월 A씨를 상대로 상간녀 손해배상청구소송(손배소)를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최동석은 이를 재빨리 해명했다. 그는 "지인이 박지윤으로부터 소송을 당한 건 맞다. 하지만 박지윤과 결혼생활 중 위법한 일은 절대 없었다"며 "사실무근으로 인한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할 거다. 진실은 법정에서 밝히고 법원의 판단은 투명하게 공개할 거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인한 억측은 잠시 거둬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동석도 '맞소송'으로 대응했다. 그는 박지윤이 상간녀 손배소를 제기한 것이 보도된 직후인 9월 말 박지윤과 남성 B씨를 상대로 상간자위자료 손배소를 제기했다. 박지윤 측도 상간남 의혹을 부인했다. 그의 소속사는 최동석이 제기한 소송에 대해 "혼인 기간 중은 물론 이후 소송 중에도 어떠한 부정행위 또는 배우자 외에 이성 관계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후 최동석은 지난 10월 방송된 '이제 혼자다'에서 상간 손배소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왜 나만 가만히 있고 참아야 되나' 하는 생각이었다. 사실 이혼소송보다 이게 (쌍방 상간소송이) 더 힘들다. 소송은 빨리 취하하고 싶다. 상대가 하든 안 하든, 내가 소송 취하하고 싶다. 이게 실타래 푸는 첫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 이후 최동석 소속사는 "최동석이 전 아내 박지윤에 대한 상간 소송 취하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동석과 박지윤은 쌍방 상간 소송으로 이미 서로에게 흠집을 냈다. 그러던 중 10월 두 사람의 갈등 배경이 고스란히 담긴 메시지와 녹취록이 공개되며 파장이 일었다.
디스패치가 공개한 카톡 대화에 따르면, 최동석은 박지윤이 만나는 남성들을 모두 의심했다. 이를 두고 박지윤은 '의처증'이라며 맞섰다. 최동석은 박지윤의 정서적 바람을 주장했다. 그는 박지윤에게 "이성이 너한테 호감을 보인 걸 즐겼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이어갔다.
그러자 박지윤은 최동석의 언행이 정서적 폭력이라고 받아쳤다. 이와 관련한 대화 중에는 "그건 폭력이야 정서적 폭력. 그럼 내가 다 (자녀) 앞에서 얘기할까. '너네 아빠가 나 겁탈하려고 했다', '성폭행하려고 했다'고"라는 내용도 담겼다. 최동석은 "왜? 그건 부부끼리 그럴 수 있는 거야"라고 응수했다. 이에 박지윤은 "부부끼리도 성폭행이 성립된다"고 했다.
충격적인 대화 내용의 파장은 컸다. 이 여파로 최동석은 '이제 혼자다'에서 자진 하차했다. 최동석의 소속사는 당시 "제작진과 소속사의 긴 논의 끝에 하차를 결정했다"며 "이번 일로 프로그램에 피해가 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개인사로 심려를 끼친 부분에 대해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이제 혼자다' 측도 최동석의 하차 소식을 알리며 "(최동석이 출연한) 기 촬영분도 방송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동석은 네티즌 C씨로부터 박지윤 성폭행 의혹으로 고발당했다. 하지만 이 사건은 '증거 불충분'으로 입건 전 조사가 종결됐다.
박지윤과 최동석에겐 유독 다사다난한 2024년이었다. 이들은 올해 초부터 말까지 서로를 폭로하고 저격하고 비난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슬하에 두 자녀를 둔 부모지만, 아이들을 위한 배려는 없었다.
이혼 전문 변호사들은 이러한 두 사람에게 입을 모아 쓴소리를 했다. 양소영 변호사는 유튜브 채널 '양담소'를 통해 이들의 이혼과 관련해 "변호사 생활을 24년째 하고 있는데 양쪽 배우자가 상간남과 상간녀를 상대로 위자료 청구 맞소송을 제기한 건 한 번도 해보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쟁점은 이렇다. 파탄 이후 부정행위냐 아니냐. 이혼에 누가 책임이 있냐다. 위자료가 보통 1000만~1500만원, 많아야 2000만~2500만원이다. 그거 받자고 지금 두 분이 이렇게 하는 걸까. 유책을 인정 받는다고 재산분할 비율이 많이 커질까"라며 "맞바람이라고 치면 둘이 돈 주고받으며 끝 아닌가. 얼마나 이익을 보겠다고 하는가. 두 분 빨리 소 취하하시고 정리하시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지훈 변호사는 유튜브 채널 '아는 변호사'를 통해 두 사람을 향한 일침을 가했다. 이지훈 변호사는 "내가 본 이혼 중에 최악의 이혼"이라며 "유명한 사람들은 요란하게 이혼하지 않는다. 이분들은 이판사판이다. '너 죽고 나 죽자'다. 진흙탕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이 진흙탕에 들어가는 게 부족해서 아이들까지 끌어넣고 있다. 세상에 이런 부모가 있을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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