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22일 오후 2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 이지스와 2024~2025 KCC 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97-7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가스공사는 시즌 전적 12승 8패(승률 0.600)를 기록, 선두 서울 SK에 2.5경기 차로 쫓아갔다. 또한 지난 9일 LG전부터 '승-패-승-패-승'의 결과를 만들었다. 반면 4연패에 빠진 KCC는 승률 0.450(9승 11패)이 되면서 단독 7위로 추락하고 말았다.
한국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이 29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곽정훈도 친정팀을 만나 23점을 몰아치며 맹활약했다. 샘조세프 벨란겔도 3점슛 5방을 성공시켜 15득점을 기록했다. KCC는 주전 중 이승현만이 두 자릿수 득점(10점)을 올렸고, 후반 출전한 이근휘는 3점포 8개를 터트리며 24점을 올렸다.
앞서 한국가스공사는 지난달 1일 KCC와 첫 경기에서는 수비에서 압박이 통하면서 80-58로 완승을 거뒀다. 그러나 지난 12일에는 디온테 버튼 한 선수에게만 46득점 10리바운드를 허용하면서 78-100으로 패배하고 말았다.
이에 한국가스공사는 샘조세프 벨란겔-양재혁-차바위-신승민-앤드류 니콜슨이 스타팅으로 나섰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2라운드에서는 버튼을 너무 괴롭히지 못하고 편하게 (점수를) 줬다"며 "1라운드는 양재혁이 거칠게 짜증나게 했다. 오늘은 양재혁을 먼저 넣어서 압박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맞선 KCC는 캘빈 에피스톨라-허웅-정창영-버튼-이승현을 베스트5로 내세웠다. 최준용이 발바닥 부상이 재발하면서 출전명단에서 빠졌고, 허웅도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슈팅조차 어려웠다. 전창진 KCC 감독은 "(허웅은) 의지를 보여서 경기장에 나가긴 하지만 제 컨디션은 아닐 것 같다"며 "주전들이 부상이라서 식스맨들이 나와서 잘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강 감독의 공언대로 한국가스공사는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보여주며 KCC의 공격을 차단했다. 그 사이 니콜슨이 쾌조의 슛 감각을 선보이면서 초반 10득점을 홀로 성공시켰다. 니콜슨과 곽정훈이 각각 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주며 골밑에서 활약한 한국가스공사는 1쿼터를 21-10으로 리드했다.
이어 2쿼터에도 니콜슨의 활약은 이어졌다. 그는 다시 한번 10점을 몰아치면서 KCC와 격차를 벌렸다. 여기에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격을 이어갔고, 득점원이 한 명에 그치지 않고 돌아가며 폭격했다. KCC는 이승현이 정확한 중거리슛을 보여주며 추격에 나섰지만 혼자 힘으론 역부족이었다. 결국 전반은 한국가스공사가 44-28로 앞서나갔다.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 들어 더욱 격차를 벌렸다. 초반부터 신승민과 니콜슨의 득점포가 터지면서 본격적으로 몰아쳤다. 리바운드에서의 우위를 앞세워 여기서 파생된 공격이 성공적으로 흘러갔다.
KCC는 쿼터 초반 버튼의 3점포 이후 5분 넘게 31점의 벽을 넘지 못하며 좀처럼 풀리지 않는 경기를 보여줬다. 한때 더블스코어(62-31)까지 벌어지는 등 한국가스공사는 쐐기를 박았고, 두 팀은 72-43, 한국가스공사의 29점 차 리드로 4쿼터에 돌입했다.
KCC는 4쿼터 들어 이근휘가 3점슛 6개를 성공시키는 등 막바지까지 점수를 올렸지만, 이미 넘어간 흐름은 돌아오지 않았다. 결국 한국가스공사는 끝까지 리드를 지키면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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