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 손흥민 "말도 안 나와, 너무 고통스럽다" 충격적 '홈 6실점' 자책... 리버풀전 참패에 '고개 푹'

박건도 기자  |  2024.12.23 10:48
손흥민이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가 끝난 뒤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영국 스카이스포츠 갈무리
앙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실점 후 얼굴을 감싸쥐고 있다. /AFPBBNews=뉴스1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32)이 홈 대패에 쉽사리 고개를 들지 못했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리버풀에 3-6으로 대패했다.

충격적인 패배였다. 토트넘은 안방에서 무려 6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전반전에만 세 골을 내줬고 후반전에도 수비가 무너지며 무기력하게 승점 3을 헌납했다.

EPL 단독 선두다웠다. 리버풀은 빠른 역습과 날카로운 크로스 등으로 토트넘 수비를 완벽히 공략했다. 토트넘은 리버풀의 파상공세에 맥을 못 췄다.

리버풀은 16경기 12승 3무 1패 승점 39를 올리며 2위 첼시(17경기 35점)와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토트넘은 17경기 7승 2무 8패 승점 23으로 11위에 머물렀다.

에이스 맞대결에서도 완승했다. 모하메드 살라(32)는 홀로 2골 2도움을 올리며 리버풀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82분을 뛰고 교체됐다.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손흥민(오른쪽)이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리버풀 미드필더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의 태클에 당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모하메드 살라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득점을 터트린 뒤 미소짓고 있다. /AFPBBNews=뉴스1
토트넘은 핵심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 더 펜이 없는 와중 라두 드라구신과 아치 그레이를 중앙 수비수로 내세웠다. 양 측면 수비에도 변화를 줬다. 제드 스펜스가 왼쪽에 서고 오른쪽 풀백은 페드로 포로가 맡았다.

손흥민은 도미닉 솔란케, 제임스 매디슨, 데얀 클루셉스키와 공격을 맡았다. 중원에는 이브 비수마, 마타 파페 사르가 포진했다. 골문은 프레이저 포스터가 지켰다.

리버풀은 초호화 공격진을 꺼냈다. 루이스 디아스가 원톱으로 나서고 코디 학포, 도미니크 소보슬러이, 살라가 뒤를 받쳤다. 중원에는 알렉시스 맥알리스터, 라이언 흐라헨베르흐가 나오고 앤드류 로버트슨, 버질 판 다이크, 조 고메스,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포백을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알리송 베케르가 꼈다.

리버풀은 빠른 공격 전개로 토트넘을 뒤흔들어놨다. 전반 23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디아스아 알렉산더 아놀드의 크로스를 머리로 돌려놨다. 36분에는 맥알리스터의 헤더 득점이 나왔다. 토트넘은 41분 매디슨의 만회골로 따라붙었다.

전반 종료 직전 리버풀은 소보슬러이의 세 번째 골로 또 달아났다. 살라는 두 번째 도움을 올렸다.

살라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토트넘 원정 경기에서 득점 후 리버풀 팬들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AFPBBNews=뉴스1
버질 판 다이크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경기 종료 후 리버풀 원정팬들에게 박수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후반전에는 살라가 직접 골잔치 대열에 합류했다. 후반 9분에는 혼전 상황에서 툭 밀어 넣었다. 16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소보슬러이의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27분 클루셉스키의 골로 2-5까지 추격했다. 손흥민은 37분 교체됐다. 38분 토트넘은 솔란케의 골로 3-5까지 따라왔다. 리버풀은 40분 디아스의 쐐기 득점에 힘입어 세 골 차 대승을 거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손흥민은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매우, 매우 고통스러웠다"며 "결과가 매우 실망스럽다. 홈에서 6골을 내주는 건 말이 안 된다. 정말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나. 축구선수로서 열심히 뛰며 회복해야 한다. 변명은 하고 싶지 않다"며 "리버풀은 의심의 여지 없이 좋은 팀이다. 리그 1위인 이유를 알 수 있다. 최고의 선수와 규율을 갖췄다"고 전했다.

리버풀의 경기력에 대해 손흥민은 "실수하면 실점을 내줄 수밖에 없다. 리버풀은 정말 좋은 팀이다"라고 치켜세웠다. 공격 일변도 전술을 강조하는 토트넘에 대해서는 "축구는 항상 위험하다. 뒤로 물러나면 종종 골을 허용하기도 한다"며 "토트넘 계획이 그랬다. 좋을 때와 어려울 때를 모두 견뎌야 한다. 리버풀전은 팬과 선수 모두에게 고통스러웠다. 함께 뭉쳐 반등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루이스 디아스(7번)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이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토트넘을 6-3으로 크게 이긴 뒤 박수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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