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기대는 물거품이 됐다. 한때 구단의 최고 미래로 통했던 유망주가 이젠 모두에게 무시받는 신세가 됐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23일(한국시간) "마커스 래시포드(27)는 후벵 아모림(39) 감독 체제의 맨유 선수단에서 제외됐다. AFC본머스전에서 결장했고 박싱 데이에 돌아올지도 의문이다"라며 "래시포드는 1월 이적시장을 앞두고 위기에 빠졌다. 울버햄튼 원더러스전 결장도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래시포드는 이미 맨유 계획에서 벗어났다. 계속된 부진에 이어 사생활 논란까지 터졌다. '팀토크'는 "래시포드와 맨유의 2028년까지다"라며 "하지만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에 구명줄을 내려주지 않을 것이다. 이미 맨유에서 마지막 경기를 뛰었는지도 모른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래시포드는 맨유 주전에서 점점 밀리자 시즌 중 충격적인 인터뷰를 남기기도 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SPL)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새로운 도전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떠날 때 맨유에 원한은 없을 것이다. 이적 후에 성명서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미 래시포드는 맨유 선수들 눈 밖에 났다. 영국 '미러' 등에 따르면 맨유 선수단은 시즌 도중 이적을 선언한 래시포드를 철저히 무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 맨유 선수 리 샤프는 "래시포드의 지금 행동은 어린아이가 유모차에서 장난감을 던진 꼴이다"라며 "불만이 있다면 언론이 아니라 구단을 통해 대화를 시도해야 한다. 때로는 이야기가 조작될 수도 있다. 맨체스터 더비에서 명단 제외된 후 성명서를 낸 건 분명 좋지 않아 보인다"고 주장했다.
맨유의 전설적인 수비수 게리 네빌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를 세 경기 연속 명단 제외하기에 이르렀다. 분명 뭔가 크게 잘못됐다"며 "래시포드의 미래나 맨유에 모두 악재다. 불가피한 일이 발생할 것 같다"고 경고했다.
방출이 유력한 래시포드는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미러'는 "래시포드는 SPL 복수 구단의 이목을 끌었다. 호날두의 알 나스르도 포함되어 있다"며 "맨체스터 더비에서 명단 제외된 래시포드는 이적설에 휩싸였다. 그는 주중 인터뷰에서 새로운 팀으로 옮길 준비가 됐다고 알렸다"고 보도한 바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SPL의 알 나스르, 알 이티하드, 알 힐랄, 알 아흘리가 래시포드 영입을 노리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지원을 받는 네 클럽은 막대한 자금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졌다.
유망주의 몰락이다. 래시포드는 사생활 논란에 수차례 휩싸이기도 했다. 지난 6월 영국 '메트로'에 따르면 래시포드는 과속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더 선'은 "래시포드는 나이트클럽에서 밤새 파티를 벌였다. 맨유 훈련장에 나오지 못했던 이유다"라고 폭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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