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니온 베를린은 28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보 스벤손 감독의 경질 소식을 발표했다. 구단은 "스벤손 감독과 그의 코치진을 해임한다"며 "조만간 새 감독을 발표하겠다"라고 전했다.
경질 이유는 성적 부진이다. 우니온 베를린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18개팀 중 12위(4승5무6패·승점 17)에 처져 있다.
시즌 초반 5경기(4승1무) 무패 행진으로 잘 나가다가 지난 10월 프랑크푸르트에 1-1로 비긴 뒤 공식전 연속 무승(3무6패) 늪에 빠졌다. 특히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베르더 브레멘전에선 1-4로 크게 패했다.
우니온 베를린은 스벤손 감독을 더 이상 기다려주지 않았다. 후반기 반전을 필요해진 상황에서 사령탑 교체라는 카드를 꺼냈다.
호르스트 헬트 단장은 "지금까지 시즌을 철저히 분석했다. 그 결과 흐름을 반등하기 위해 중대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확신을 가졌다"고 감독 경질 배경을 설명했다.
2019년 분데스리가 승격에 성공한 우니온 베를린은 2019~2020시즌을 11위로 마쳤다. 이어 2021년 7위, 2022년 5위, 2023년 4위에 오르며 리그 강자 이미지를 굳혔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15위로 겨우 강등을 면했다.
스벤손 감독의 경질에 따라 정우영의 입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스벤손 감독의 신뢰 속에 꾸준하게 경기에 출전한 정우영이다. 올 시즌 슈투트가르트에서 우니온 베를린으로 임대 이적한 정우영은 리그 13경기 출전 2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
정우영은 지난 9월 호펜하임전에서는 환상적인 데뷔골을 터트렸다. 당시 속임 동작으로 수비수를 날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왼쪽 골문 구석을 갈랐다. 이후 스벤손 감독의 신임 속에 주축 공격수로서 꾸준히 출전했다.
특히 이번 달 들어 바이어 레버쿠젠전 득점, 슈투트가르트전 어시스트로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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