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의 월드클래스→감독 커리어 폭망' 루니 대굴욕 "인성은 최고인데..." 7개월 만에 단칼 경질

박건도 기자  |  2025.01.01 14:03

웨인 루니 감독. /AFPBBNews=뉴스1
현역 시절 월드클래스로 통했던 웨인 루니(39)의 감독 경력이 벌써 위기를 맞았다. 단 7개월 만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구단에서 경질되는 굴욕을 당했다.

플리머스 아가일은 지난 31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루니 감독 경질 소식을 발표했다. 지난 5월 플리머스 지휘봉을 잡은 루니 감독은 4승 6무 13패 승점 18로 챔피언십 최하위를 기록하던 중 불명예스럽게 구단을 떠나게 됐다.

지도자로서 재능은 벌써 한계를 드러낸 듯하다. 루니는 현역 시절 뛰어난 축구 지능과 날카로운 킥, 돌파 능력까지 갖춘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통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중앙 미드필더까지 맡는 등 절정의 전술 수행 능력까지 선보였다. 2021년 더비 카운티에서 은퇴 후 네 번의 감독직을 겪었지만, 합격점을 받기엔 역부족이었다.

루니 감독 경질에 영국 'BBC'는 "언론은 루니 감독의 인성을 칭찬했다"며 "그는 언제나 상냥하고 겸손했다. 다가가기 쉬웠다. 만나본 관리자 중에 가장 느긋한 사람 중 하나였다"고 회상했다.

DC유나이티드 시절 웨인 루니(왼쪽) 감독과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AFPBBNews=뉴스1
루니 감독. /AFPBBNews=뉴스1
이어 매체는 "루니 감독은 스타플레이어 출신다웠다. 플리머스 팬들도 루니의 매력에 사로잡혔다. 그는 항상 멈춰 서서 사인을 해주곤 했다"며 "루니 감독이 라커룸에서 나올 때마다 팬들이 열광적으로 몰려들었다. 루니 감독은 이를 개의치 않는 듯했다. 삶의 일부분처럼 받아들였다"고 평했다.

하지만 플리머스의 부실한 선수단과 재정 상황이 루니 감독의 발목을 잡았다. 'BBC'는 "루니 감독은 플리머스의 엄청난 부상자 명단 때문에 비난을 피하기 어려웠다"며 "16세 아카데미 출신의 티건 핀이 박싱 데이에 출전할 정도였다. 루니 감독을 옹호하는 많은 사람은 '누가 더 잘할 수 있었겠나'라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루니 감독의 지도자 경력에 우려를 표했다. 루니 감독과 에버튼에서 뛰었던 팻 네빈은 "루니 감독은 이번 경질 후 사령탑이 본인에게 맞는 일인지 고민하게 될 것이다. 코치로 돌아가는 건 나쁘지 않지만, 다시 감독이 되기까지 10~15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웨인 루니.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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