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전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직을 박탈당했던 해리 매과이어(31)가 구단과 연장 계약에 성공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4일(한국시간) "후벵 아모림(39) 맨유 감독은 매과이어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 말했다. 다만 아모림 감독은 맨유가 부진한 성적을 뒤집기 위해 매과이어에게 리더십을 발휘할 것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맨유는 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9년 레스터 시티를 떠나 맨유에 합류한 매과이어는 이번 여름에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다"며 "아모림 감독은 매과이어의 계약 연장을 확인했다. 매과이어의 계약은 2026년 6월까지 유효하다"고 발표했다.
사령탑 교체 후 지위도 바뀌었다. 매과이어는 에릭 텐 하흐(54) 전 감독 체제에서 주장 박탈이라는 굴욕을 당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31)가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섰다. 매과이어는 선발 명단에서도 번번이 제외되며 사실상 로테이션 멤버로 전락하는 듯했다.
매과이어와 계약 연장 소식을 전한 아모림 감독은 "아침에 해리(매과이어)와 통화했다. 경기력을 끌어올리라고 말했다"며 "맨유는 그가 필요하다. 매과이어가 맨유에서 겪었던 상황을 알고 있다. 하지만 맨유는 매과이어가 절실하다. 해리를 위한 계약 연장 옵션을 기쁘게 발동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긴 부진을 털고 부활한 매과이어의 뛰어난 정신력도 치켜세웠다. 아모림 감독은 "그는 어려움을 잘 이겨냈다. 선수 커리어에 많은 순간이 있었다"며 "맨유는 리더를 갈구했다. 매과이어는 리더다. 맨유가 그와 계속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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