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는 9일 오후 7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홈경기에서 68-59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2연승을 기록한 BNK는 시즌 전적 14승 4패(승률 0.772)가 되며 2위 우리은행과 2.5경기 차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신한은행은 시즌 6승 12패(승률 0.333)가 되면서 공동 4위에서 밀려나 5위로 내려가게 됐다.
BNK는 이이지마 사키가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는 등 21득점으로 활약했고, 안혜지는 14득점 12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김소니아 역시 16득점 10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이날 데뷔 첫 선발로 나선 김민아는 7점을 올리며 주전의 공백을 메웠다. 신한은행은 홍유순이 13득점 9리바운드, 강계리가 10득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BNK는 신한은행을 상대로 3전 전승을 거두고 있었다. 1라운드(11월 9일, 인천)에서는 77-57로, 2라운드(11월 16일, 부산)에서는 46-38로 이겼다. 다만 신한은행이 전력을 갖춘 후 3라운드(12월 9일, 인천)에서는 68-64로 힘겹게 승리했다.
BNK는 안혜지-김민아-이이지마 사키-김소니아-박성진의 라인업으로 출격했다. 전반기까지 주전들이 굳건히 지켜줬던 BNK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박혜진이 발목, 이소희가 족저근막염으로 결장했다. 박정은 BNK 감독은 "주축선수 2명이 갑자기 빠진 게 처음이다. 시즌 자체가 타이트하다보니 부상이 나온다"며 "위기를 잘 극복하다보면 전화위복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초반 홍유순과 리카의 더블 타워가 위력을 발휘하며 리바운드를 잘 따냈고, 여기서 파생되는 공격이 순조롭게 이어졌다. 1쿼터 초반 강계리와 리카, 신이슬, 신지현이 연달아 3점포를 터트리며 앞서나갔다. 초반 다소 공격이 원활하지 못하던 BNK는 안혜지와 김소니아가 흐름을 주도하며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면서 1쿼터는 BNK의 21-15 리드로 마감됐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2쿼터 초반 BNK의 볼 흐름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하는 사이 골밑에서 득점을 이어가며 순식간에 격차를 지웠다. 김민아의 3점포 등으로 BNK가 7점 차로 앞서나갔지만, 신한은행은 강계리가 좋은 슛감을 보여줬고, 홍유순이 존재감을 뽐내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전반은 신한은행이 34-32로 앞서며 마쳤다.
2쿼터까지 리바운드 숫자에서 10-21로 밀리던 BNK는 3쿼터 들어 적극적으로 골밑 싸움에 뛰어들었다. 그 과정에서 김소니아의 득점이 불을 뿜으면서 우위를 잡았다. 적극적인 림 어택 속에 BNK는 공격 기회를 성공으로 이끌었고, 수비에서도 힘 대결에서 밀리지 않으며 신한은행의 득점을 차단했다. 마지막 4분 동안 8-0 런을 만든 BNK는 11점 차(52-41)로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했다.
4쿼터 들어서도 BNK는 사키가 쾌조의 득점 감각을 보여주며 리드를 이어갔다. 신한은행은 연달아 3점슛이 들어가면서 점차 추격에 나서는 듯했지만, 전반과는 달리 오히려 BNK가 리바운드 싸움에서 크게 앞서면서 기회를 이어나갔다. 수비에서도 상대를 압박하면서 결국 우위를 지키며 홈팬들에게 승리를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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