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올 24조 역대 최대 국내 투자로 위기 맞선다

김혜림 기자  |  2025.01.09 18:30
현대자동차·기아 양재 본사
현대차그룹은 9일 올해 국내에 역대 연간 최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투자 규모는 24조 3000억 원으로 이전 국내 최대인 2024년 20조 4000억 원 대비 19%(3조 9000억 원) 늘었다.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대규모 국내 투자를 통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투자로 경제활성화와 연관 산업의 고도화 촉진으로 전후방 산업의 동반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는 중장기 계획에 따라 차세대 제품 개발, 핵심 신기술 선점, 전동화 및 소프트웨어 중심 차(SDV) 가속화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집중된다. 부문별로 △연구개발(R&D)투자 11조 5000억 원 △경상투자 12조 원 △전략투자 8000억 원을 각각 집행한다. 사업군별로 분류하면 완성차 분야 투자액은 16조 3000억 원으로 전체의 67%를 차지한다.

R&D 투자는 제품 경쟁력 향상, 전동화, SDV, 수소 제품 및 원천기술 개발 등 핵심 미래 역량 확보를 위해 사용된다. 하이브리드 모델과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주행거리연장형 전기차(EREV) 등을 앞세워 전기차 수요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전기차 신모델 개발을 꾸준히 확대하며 전동화 전환도 가속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2030년 경제형에서부터 럭셔리, 고성능까지 21개 모델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기아도 2027년까지 다양한 PBV를 포함해 15개 모델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SDV 분야에서는 소프트웨어 내재화를 통해 2026년까지 차량용 고성능 전기·전자 아키텍처를 적용한 SDV 페이스 카(Pace Car) 개발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양산차에 확대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경상투자는 EV 전환과 신차 대응 생산시설 확충, 제조기술 혁신, 고객체험 거점 등 인프라로 보완에 쓰인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도 EV 전용공장 건설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한다. 지난해 기아 광명 이보 플랜트(EVO Plant)를 가동한 데 이어 올해 하반기 기아 화성 이보 플랜트를 완공하고 PBV 전기차를 본격 생산한다. 2026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울산 EV 전용공장에서는 초대형 전기 SUV 모델을 시작으로 다양한 차종을 양산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이라는 인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대내외 경영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적극적인 투자, 끊임없는 체질 개선, 변화와 혁신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지속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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