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정 작가는 지난해 11월 결혼정보회사 'Re:Born'(리:본)을 설립했다. 재혼하고 싶은 이혼 남녀들을 대상으로 만남을 주선하는 '돌싱' 전문 매칭 플랫폼으로, 오는 11일 오프닝 파티를 열고 본격적인 사업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돌싱글즈' 시즌1부터 6까지 메인 작가로 일한 정 작가는 다년간 '돌싱글즈' 제작을 통해 얻은 매칭 노하우를 다른 결혼정보회사와의 차별점이자 강점으로 내세웠다. '돌싱글즈'와 연결고리를 통해 새로운 사업 성공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 작가는 이날 스타뉴스에 "그동안 '돌싱글즈'를 하면서 300명 이상의 돌싱들을 만났다"며 "워낙 많은 돌싱들을 만나봤기에, 맞춤형으로 잘 할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고 설립 이유를 밝혔다.
'리:본' 홈페이지에 따르면 회원가입 상담은 '돌싱글즈' 전·현직 작가들의 심층 인터뷰 형태로 진행된다. 커플 매칭을 위해 '일대일' 미팅 뿐만이 아니라 '다대다' 그룹 미팅도 이뤄진다. '리:본'은 이를 '현실판 돌싱글즈 MT'라고 소개했다.
정 작가는 "다른 결혼정보회사를 보면 1대 1 미팅을 많이 하더라"며 "돌싱분들에게 물어보면 '조금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러면 사람을 많이 알 수 있을 거 같다'는 말을 많이 해주신다. 그래서 연애 프로그램처럼 그룹으로 MT 형식으로 진행해보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11일 진행되는 오프닝 파티에는 '돌싱글즈' 역대 시즌 출연진이 총동원됐다.
시즌6 노정명-서보민-문방글-염시영-정희영-이진영-엄성서도 참석할 예정이다. 오프닝 파티 장소는 퓨전 한식 레스토랑 '묵정'이다. '묵정'은 '돌싱글즈' 시즌4,5 MC를 맡았던 셰프 오스틴 강이 운영하는 식당이다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 '돌싱글즈'를 전면에 내세우긴 했지만, 프로그램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고. 정 작가는 "PD님을 비롯해 같이 '돌싱글즈'를 제작했던 분들은 이번 사업에 대해 알고 있다"면서도 "'돌싱글즈' 프로그램과 연관성은 없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작가는 25년 차 베테랑 방송 작가다. '해피투게더' '1박 2일' '런닝맨' '마녀사냥' 등 다수의 유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커리어를 쌓은 그는 과거엔 다소 부담스러웠던 이혼 소재를 전면에 내세운 '우리 이혼했어요'(2020)를 론칭해 예능판을 흔들었다.
정 작가는 "그때 섭외 때문에 일반인 돌싱 분들도 많이 만났는데 '이혼한 부부끼리 왜 다시 만나냐. 따로 나가는 건 얼마든지 하겠다'고 얘기를 많이 주셔서 '돌싱글즈'까지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 작가는 현재 참가자를 모집 중인 '돌싱글즈' 시즌7 제작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정 작가는 "사업을 시작했다고 해도 주업은 작가"라며 "사업가로 전향한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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