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이미 준비가 돼 있다."
'챔피언' 겐나디 골로프킨(36, 카자흐스탄)이 카넬로 알바레즈(28, 멕시코)의 도전을 환영했다.
골로프킨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스텁 허프센터 특설링에서 열린 세계복싱평의회(WBC)·세계복싱협회(WBA)·국제복싱연맹(IBF) 미들급 통합 타이틀 20차 방어전서 바네스 마티로시안(32·아르메니아)를 2라운드 TKO로 제압했다.
골로프킨은 39전 38승 1무승부로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복싱 전설 버나드 홉킨스와 어깨도 나란히 했다. 미들급 역대 최다인 20차 방어와 동률을 이룬 것.
왕좌를 지킨 골프로킨의 시선은 알바레즈를 향했다. 사실 골프로킨의 20차 방어전 상대는 원래 알바레즈였다. 지난해 9월 타이틀매치가 잡혔지만 알바레즈가 도핑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선수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고 오는 9월에 복귀가 가능하다.
영국 '더 가디언'에 따르면 골프로킨은 20차 방어 성공 후 알바레즈와 리턴매치에 관한 질문에 "나는 이미 준비가 돼 있다. 나는 여전히 세계 챔피언이다. 9년 동안 11개의 벨트를 차지했다. 이제 내 벨트를 빼앗으러 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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