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중국 원정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지만, 결과는 승리였다. '라건아' 리카르도 라틀리프(29)가 골밑에서 힘을 내며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한국은 28일 중국 선전시 유니버시아드 센터에서 열린 '2019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예선 A조 중국전에서 82-74로 승리했다.
앞서 한국은 지난해 11월 홈에서 중국에 81-92로 패한 바 있다. 좋은 경기를 했지만, 중국이 더 강했다. 하지만 원정에서는 다른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시종 앞선 끝에 승리를 품었다. 한국은 예선 전적 3승 2패가 됐고, 중국과 A조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조 1위는 4승 1패의 뉴질랜드다.
라틀리프의 활약이 컸다. 라틀리프는 골밑을 장악하며 25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만들며 한국에 승리를 안겼다. 허웅(16점 2리바운드)과 이승현(10점 8리바운드), 이정현(10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등도 힘을 보탰다.
경기 후 라틀리프는 "40분이든 1분이든 뛸 준비가 되어 있다"며 "다른 선수들의 도움이 있었고, 호흡도 잘 맞았다"고 말했다.
아래는 경기 후 라틀리프와 일문일답.
- 승리 소감은?
▶ 중국이 좋은 팀이고 거칠게 하는 팀이지만 준비를 잘해서 시작부터 좋은 모습을 보였고, 상대방의 공격에 잘 대응해서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
- 중국의 빅맨들을 상대한 소감은?
▶ 좋은 신체조건을 가졌고,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 스타일이 비슷한 선수들이 몇몇 있는 것 같은데 우리가 트랩, 일대일 방어로 잘 막아내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
- 출전 시간이 많다. 체력적인 부분은 어떤지?
▶ 프로 데뷔하면서 많은 시간을 출전하는 것에 익숙하고, 이것이 나의 직업이다. 진지하게 경기에 임하기 때문에 만약 감독이 나에게 40분을 뛰라고 하면 뛰고, 1분을 뛰라고 해도 뛸 준비가 되어 있다. 물론 부상 선수들이 빠진 것은 안타깝지만 이승현을 비롯한 다른 빅맨들이 본인들 능력 이상으로 많은 노력 해준 것 같아 도움이 됐다.
- 이대성에 대한 평가는?
▶ 이대성의 경우 향후 같은 팀에서 뛰는 선수기 때문에 둘이서 손발을 맞추려고 노력을 했고, 공격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는 스크린을 통해 슛을 던질 수 있도록 하려고 했다. 오늘 경기에서는 이대성, 이정현 선수와 호흡이 잘 맞아서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
- 국내에서 응원 한 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 응원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고, 국가대표팀 팬들 그리고 KBL팬들도 경기 많이 시청해 주시고 계속 응원 해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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