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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 9회말 2사, '113타점' 거포보다 믿음직한 '50타점' 포수가 있다

WS 9회말 2사, '113타점' 거포보다 믿음직한 '50타점' 포수가 있다

발행 : 2021.09.27 14:17

김동윤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버스터 포지./AFPBBNews=뉴스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버스터 포지./AFPBBNews=뉴스1

과거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고, 현재는 MLB 네트워크에서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마크 데로사(46)가 월드시리즈 9회말 2아웃에서 내보내고 싶은 타자 5명을 꼽았다.


MLB 네트워크는 27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데로사가 선택한 9회말 2아웃에 내보내고 싶은 믿음직한 타자 5명을 공개했다. 함께 링크를 걸어 놓은 영상에 따르면 상황은 월드시리즈 9회말 2아웃으로 가정해 놓았고, 간단하게 이유가 설명돼 있었다.


1위부터 차례로 프레디 프리먼(32·애틀랜타), 알렉스 브레그먼(27·휴스턴), 후안 소토(23·워싱턴), 버스터 포지(34·샌프란시스코), 호세 어브레우(34·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언급됐다.


눈길을 끈 것은 포지가 어브레우보다 앞선 4위에 오른 것이었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MVP에 오른 어브레우는 올해도 29홈런 113타점, 타율 0.265, OPS 0.836으로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는 중이다. 8년간 평균 28홈런을 쳐내는 장타력을 지닌 메이저리그 대표 거포 중 하나로서 타점 생산 능력도 뛰어나 2019년부터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타점왕에 올랐다.


데로사 역시 "가장 중요한 타석에 기용할 선수다. 그는 2019년부터 296타점을 올렸고, 득점권 타율이 0.320에 달한다"고 칭찬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호세 어브레우./AFPBBNews=뉴스1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호세 어브레우./AFPBBNews=뉴스1

그렇게 칭찬한 어브레우보다 포지를 높은 위치에 둔 이유는 9회말 2아웃이든 아니든 어느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을 평정심 때문이었다. 데로사는 "난 포지가 어떤 순간에도 동요하지 않을 것 같다. 그는 시즌 초반과 마찬가지로 월드시리즈에 임할 것이다. 냉혈한마냥 냉정히 타석에 나설 것"이라며 높게 평가했다.


포지는 2012년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하고, 샌프란시스코를 3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끄는 등 뛰어난 활약을 한 포수지만, 지난 2018년부터 하락세를 탔다. 2009년 데뷔 후 2019년까지(2020년은 코로나 19 옵트아웃) 평균 홈런 수도 13개에 불과하다.


하지만 올해는 시리즈 3경기 중 2경기만 나서게 하는 샌프란시스코의 철저한 관리 덕분에 106경기 18홈런 50타점, 타율 0.300 OPS(출루율+장타율) 0.884로 반등에 성공했다. 포지가 살아나자 샌프란시스코도 힘을 얻기 시작했다. 27일 경기가 끝난 현재 샌프란시스코는 102승 54패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한편, 프리먼은 좌우 투수와 스트라이크 존을 가리지 않고 공략하는 선수, 즉 어떤 악조건에도 한 방을 칠 수 있는 선수라는 점에서 1위에 올랐다. 2위 브레그먼은 2018년부터 하이 레버리지(중요한 상황)에서 가장 생산력이 높은 타자로 평가받았다. 2018년 이후로 한정하면 타격 생산력을 알려주는 지표인 wRC+(조정 득점 생산력)에서 171이란 수치는 메이저리그 전체 3위 기록에 해당한다.


올해 강력한 내셔널리그 MVP 후보인 소토는 지난해부터 뛰어난 타격 성적을 보여주고 있어 선정됐다. 2018년 신인왕 2위에 이어 2019년 워싱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소토는 지난해부터 타격에서 재능을 만개했다. 지난해부터 따지면 타율 0.330, OPS 1.066으로 차세대 메이저리그 스타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MLB 네트워크가 공개한 월드시리즈 9회말 2아웃에 내보낼 믿음직한 타자 5명 명단./사진=MLB 네트워크 공식 SNS 캡처
MLB 네트워크가 공개한 월드시리즈 9회말 2아웃에 내보낼 믿음직한 타자 5명 명단./사진=MLB 네트워크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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