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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 감독이 본 ‘0-6 대패’ 원인 “회복 시간·체력 부족했다”

벨 감독이 본 ‘0-6 대패’ 원인 “회복 시간·체력 부족했다”

발행 : 2021.10.27 13:39

스포탈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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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콜린 벨 감독이 패인을 냉정히 분석했다.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은 27일(한국 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알리안츠 필드에서 열린 미국과의 두 번째 평가전에서 0-6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지난 22일 ‘세계 최강’ 미국과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기진 못했으나 주목할 만한 성과였다. 미국의 홈 연승 행진(22연승)을 끊었기 때문이다. 한국의 선전에 2차전에도 기대가 모였지만, 이번에는 격차를 실감했다. 전반 2실점, 후반 4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경기 후 벨 감독은 “1차전의 경우 내용적으로 좋았다. 미국의 홈 연승을 끊었고, 미국이 계속 골을 넣고 있던 상황에서 무실점을 기록한 것 또한 고무적이었다. 반면에 2차전은 다른 양상이었다”며 입을 열었다.


2차전은 1차전과 비교해 몇몇 포지션에서 변화가 있었다. 특히 1차전에서 선방쇼를 펼친 윤영글 대신 베테랑 수문장 김정미를 투입했다. 벨 감독은 “골키퍼의 경우 두 선수가 각각 한 경기씩 뛰어서 경쟁하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2차전에는 김정미를 출전시켰다. 김혜리의 투입은 수비 라인을 보다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 경험 있는 선수를 투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후반 연달아 실점을 내준 원인을 분석했다. ‘회복 기간 부족’과 ‘체력 저하’를 꼽았다. 벨 감독은 “원인은 명확하다. 1차전에서 강도 높은 경기를 치르고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 또한 선수단 전체적으로 체력이 부족했다. 미국은 월드 클래스의 팀이고, 빠르고 피지컬이 뛰어난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그런 강한 팀을 상대하는 데 있어 체력적으로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 2차전을 통해 선수 변화를 주고 싶어도 선수들 간에 체력적 차이가 두드러지기 때문에 제한이 있었다. 앞으로 우리는 미국처럼 높은 수준의 팀을 목표로 하고 나아가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선수들을 체력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미국과의 2연전에서 벨 감독은 가능성을 봤다. 그는 “충분히 준비를 잘한다면 이런 팀과도 비등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1차전을 통해 봤다. 2차전에서는 후반전 실점 전까지 짧은 시간이었지만 좋은 모습을 보였다. 세 번째 실점을 기점으로 좋지 못한 모습이 나왔고, 미국이 우리의 실수를 파고들었다”고 했다.


이제 한국의 시선은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으로 향한다. 여자 대표팀은 내년 1월 대회 본선을 치를 예정이다.


벨 감독은 “가장 큰 부분은 체력적인 부분이다. 우리 선수들이 전술적 이해도나 기술이 부족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더 높은 수준의 상대와 경기하기 위해서는 체력적으로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며 보완해야 할 부분을 짚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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